2014.10.21 (화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이명박 대통령 설 특사 단행…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개막

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말에 단행한 특별사면을 놓고 박근혜 당선인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적 장애인들의 축제인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이 개막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이명박 대통령이 설 특별사면을 단행했군요. 임기말 마지막 특사죠?
 
기자) 네. 대통령으로서 집행하는 마지막 특별사면입니다. 줄여서 특사라고 부르죠.
 
오늘(29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렸는데요,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상정한 사면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친인척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재임 중 발생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사면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특별사면,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형이 확정된 특정 범죄인에 대해 대통령의 특권으로 형의 전부나 일부를 없애거나 형을 선고 받지 않은 사람의 공소권을 없애는 제도입니다. 대통령의 여러 권한 중 하나인데요.
 
쉽게 말해 죄를 짓고 5년의 형을 선고 받은 사람이 2년 만에 대상에 포함됐다고 하면 남은 3년 형을 살지 않고 풀려난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 어떤 사람들이 포함됐나요?
 
기자) 정∙관계, 재계, 사회단체 인사들이 특별사면이나 감형을 받게 됐습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그리고 용산참사 철거민 5명을 포함해 모두 55명이고요.
 
대통령 친인척과 재벌그룹 총수, 저축은행 비리 사범, 반인륜적 흉악범은 제외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군요.
 
기자) 네. 박근혜 당선인의 대변인이죠,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특별 사면에 대해 박 당선인이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이번 특별사면에 부정 부패자와 비리사범 포함된 데 대해 박 당선인은 큰 우려 표시하셨습니다. 이번 특사강행은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것으로 국민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진행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같은 입장인가요?
 
기자) 네. 조 대변인 발표에 앞서 인수위도 공식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번 특사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당선인과 인수위의 이런 공식 입장은 특사 대상자가 발표된 지 한 시간여 만에 나왔습니다.
 
진행자) 반대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쉽게 말해 ‘막판 봐주기’라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의 특별 사면이 정치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 열망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권력형 범죄를 저질러 법의 심판을 받은 핵심 측근들을 풀어주는 것은 사면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전 세계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죠,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올렸군요.
 
기자) 네. 평창 스페셜올림픽이 오늘(29일) 저녁 6시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개막식에는 111개 나라에서 온 선수단 3천여 명과 이명박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버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각국 인사, 자원봉사자까지 모두 4천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함께라면 할 수 있다’라는 표어 아래 스키와 스케이팅을 포함한 8개 종목이 치뤄집니다.
 
진행자) 개막식 공연이 그렇게 감동적이었다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기자) 네. 개막식 공연의 주제는 ‘드림 코러스’ 즉 지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이었습니다.
 
공연은 순수한 영혼을 지닌 눈사람이 장애를 극복하는 아름다운 성장기를 담고 있는데 증오를 가득 담은‘잔인한 태양’아래 녹아 내리지만 친구들과 ‘눈꽃요정’의 도움으로 자기 꿈을 향한 항해에 다시 나선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마음을 열 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고 화합하는 세상이 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른 박모세 씨의 이야기도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21살 남성인 박모세 씨는 선천적 장애로 태어나자 마자 대뇌의 90%를 잘라냈기 때문에 생존확률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기적적으로 다섯 살 때 말문이 트였고 일곱 살에 교회에서 찬송을 따라 부르며 노래를 시작했고요. 성량이 풍부하고 음역도 넓어 가수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박모세 씨는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게 됐고 다음달 4일 평창 야외공연장에서 뮤지컬 배우 배해선 씨와 함께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최대 명절이죠, 설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올해도 고향집을 방문하기 위한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전국의 귀성∙귀경 예상인원은 2천 919만 명으로 추산됐는데요.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에 가기 위해 이동을 한다는 겁니다.
 
한국 국토해양부가 전국의 8천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작년 설 연휴 이동인원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20%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하루에 이동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얘기인데, 왜 그런가요?
 
기자) 올해 설 명절이 짧아서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국의 설 연휴는 사흘인데요. 올해는 주말과 겹쳐서 연휴 기간이 짧습니다.  
 
만약 명절 연휴가 주중이었으면 주말과 이어져 연휴 기간이 길고 또 고향에 가는 차량이 분산돼 그만큼 차가 덜 막힐텐데 이번엔 그렇지 않은 것이죠.
 
진행자) 설 연휴 사흘 동안 언제가 가장 복잡할까요?
 
기자) 설 연휴는 2월 9~11일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인데요. 설 전날인 9일 오전에 귀성길에 오르겠단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귀경 출발은 설 당인인 10일 오후에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설 다음날인 11일 오후가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교통 수단은 자동차를 이용하겠다는 이용자가 81%로 가장 많았고 버스와 철도, 항공기 순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