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1 (금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미 전문가들 "중국, 북한에 특사 파견 가능성"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 (자료사진)
최원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상당히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근 북한에서는 3차 핵실험을 시사하는 발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2087호를 채택하자 북한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KCNA]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하였다. 조선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다.”
  
이어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장거리 로켓 발사와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유엔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 ‘국가적 중대조치를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그레그 브라진스키 교수는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감행 할 것같다고 말합니다.

[녹취: 그레그 브라진스키 교수] IT GOING TO CONDUCT ANOTHER NUCLEAR TEST…
 
또다른 한반도 전문가인 미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장은 북한의 핵실험 못지 않게 언제 핵실험을 할지 그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켄 고스 국장] TEST BEFORE PARK KUN-HAE TAKES OVER…

북한이 핵실험을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전에 하는 것과 이후에 하는 것은 그 정치적 의미와 여파가 상당히 다르다는 겁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중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중단시킬 지렛대를 가진 가진 국가는 중국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켄 고스 국장은 베이징이 평양에 특사를 보내 핵실험을 만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켄 고스 국장] I THINK REAL POSSIBILITIES…
 
앞서 중국 언론은 눈길을 끄는 보도를 했습니다.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25일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 할 경우 중국은 대북 원조를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며,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킹스연구소 조나단 폴락 박사는 이는 중국이 만일에 경우 대북 경제 지원을 줄일 수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조나단 폴락 박사] "If there is a test..."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에선 과거보다 훨씬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벌어질 거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정치,경제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브라진스키 교수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경우 유엔 안보리가 소집돼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브라진스키] YES, UNITED NATIONS…
 
또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과 중국 관계도 악화돼 북한은 국제적으로 한층더 고립될 공산이 큽니다.또 북한 당국이 추진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도 힘들어질 수있습니다.
 
그밖에도 유엔의 대북 제재 등으로 인해 북한 당국이 추진하는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 활성화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최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