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1 (금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구글 회장 딸 "북한, 모든 것이 조작된 느낌"

지난 8일 평양 김일성대학교 컴퓨터 실습실을 방문한 미국 구글사의 에릭 슈미트 회장(오른쪽 3번째)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오른쪽 2번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대학교 컴퓨터 실습실을 방문한 미국 구글사의 에릭 슈미트 회장(오른쪽 3번째)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오른쪽 2번째).
최원기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구글 회장의 딸이 ‘북한은 이상한  나라’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원기 기자입니다.  

새해 초 평양을 방문했던 구글 회장의 딸 소피 슈미트가 ‘북한은 현실이 조작된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소피 슈미트는 19일 인터넷에 자신의 방북기를 올렸습니다.
  
소피는 북한이 ‘국가 차원의 트루먼 쇼’같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루먼 쇼란 미국에서 지난 1998년 개봉된 영화로 주인공 투루먼이 완벽하게 조작된 환경에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예로 당국에 의해 세뇌된 북한 주민들을 들었습니다. 소피는 북한 주민들이 당국의 반복적인 선전선동으로 인해 ‘북한에서 태어난 것이 행운’이라고 믿고 있는 것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지 주민들이 ‘현실에 대한 자각없이 북한 정권의 인질로 억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정보 기술에 대한 견해도 밝혔습니다.조선컴퓨터센터에서 북측이 만든 만든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을 본 소피는 ‘왜 이런 것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은 존재하지도 않는 시장을 위해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소피는 김일성대학 전자도서관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90대의 컴퓨터 앞에 남자들이 앉아 있었는데 이들이 멍하니 컴퓨터 화면만 보고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이끄는 구글 방북단은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했었습니다.

VOA뉴스 최원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