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3 (목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중국 오염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 높아…한방정책 항의 한의사 집회

박병용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최근 한국 전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는 오염된 중국의 대기(大氣) 탓도 있다고 합니다. 한의계가 ‘천연물 신약’등 정부 정책에 항의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요며칠 사이 한국 전역에 스모그가 발생하고 있죠.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미세먼지 농도가 6일째 높게 나타나 서울시가 노인과 어린이들의의 바깥 활동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 12일 1세제곱 미터에 108㎎을 기록한 뒤 13일에 155, 14일 118, 15일 117로 계속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요. 오늘(17일) 오전에도 120㎎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새 날씨가 많이 추웠다가 좀 풀렸는데 이렇게 기온이 오르면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수증기가 생기는데요.
 
이 수증기가 풍속이 낮아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또 오염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최근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환경부와 국립 환경 과학원은 이번 스모그가 전적으로 중국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중금속 농도가 높은 수준인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오영민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의 설명입니다.
 
[녹취: 오영민 한국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 “미세먼지 속에 질산염, 황산염 그리고 기타 중금속들을 분석을 하는데 일반 대기질 보다 이번 사례 때 중금속 농도가 일정 부분 높게 나타났다, 물질에 따라 다르지만 2배에서 많은 건 5배 높게 나타난 것도 있고요.”
 
진행자) 중국의 대기오염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요?
 
기자) 중국은 ‘석탄’을 아직 주 에너지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석탄은 연소하면서 황산화물과 수은, 비소, 크롬 같은 중금속 물질을 배출하죠.
 
문제는 오염물 처리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소형 석탄 화력발전소가 중국 곳곳에 있다는 겁니다.
 
또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중국의 자동차 배기가스도 한 원인인데요. 베이징만 하더라도 자동차 대수가 지난해 5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중금속 스모그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한반도에까지 온다면 심각하군요.
 
기자) 네. 중국의 스모그 속 대기오염 물질이 한국으로 고스란히 이동한다는 얘기인데요.
 
환경과학원은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한국에 영향을 끼친 대기오염 물질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중국 대륙에서부터 대기오염 물질이 퍼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 북서풍이 불었는데 중국 상공에 있던 오염물질이 서울을 향해 직접 날아왔고요. 이 때문에 스모그가 발생한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71㎎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준치의 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 대기오염 물질이 대량으로 넘어올 땐 되도록이면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외출할 때 얼굴가리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의사들이 오늘 정부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 하는데, 무슨 일 때문이죠?
 
기자) ‘천연물 신약’ 제도에 대한 한의사계의 반발입니다.
 
대한 한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역 광장에서 한의사 만3천여 명과 한의대생 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계 궐기대회를 열었는데요.
 
문제가 된 ‘천연물 신약’ 제도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진행자) 천연물 신약 제도는 좀 낯선 제도인데, 어떤 제도인지 짚고 넘어가죠.
 
기자) 천연물 신약은 한약재 또는 한약 추출 성분을 양약 형태로 개발한 약제입니다. 지금까지 동아제약에서 나온 스티렌을 포함해 7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한의사들이 이 천연물 신약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기자) 한의계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한의계가 처방해온 한약이 부실한 검증 과정을 거쳐 천연물 신약으로 둔갑해 제약회사들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 됐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천연물 신약이란 기존의 한약이 제형-약제의 형태만 변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더구나 이 천연물 신약을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을 의사에게만 허용하는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는 것이 한의사들의 요구입니다.
 
그렇지만 의료계는 이에 대해 천연물 신약과 한약은 근간이 되는 약리학적 이론이 다르다고 반박합니다. 천연물 신약은 과학적 연구방법을 거쳐서 만들어진 새로운 의약품으로서 천연물신약 개발 촉진법에 따라 의사만이 처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약사와 한의사의 한방 조제권 다툼, 의사와 약사의 처방권과 조제권 다툼에 이어 한의사와 의사의 처방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등록제가 올해부터 시행이 되죠. 덩달아 반려동물 보험이 나온다는데 어떤 보험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반려동물 보험은 사람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같은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입니다.
 
예전엔 사람을 위한 보험 상품만 나왔지만 최근 반려동물이 460만 마리나 되면서 보험회사들이 시장공략에 나선 건데요. 현재 보험에 가입한 개나 고양이는 2천여 마리에 그쳐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거죠.
 
진행자) 이 보험에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기자) 반려동물이 아파서 동물병원에 가면 사실 치료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애견 보험에 들면 1년에 미화 5천 달러 한도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건에는 최대 천 달러까지만 보상이 가능합니다.
 
무분별한 의료비 청구를 막기 위해 치료비의 30%는 반려동물 주인이 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또 신규 가입 땐 동물이 생후 만 6년 이하여야 하고 보험료는 생후 1년짜리 동물을 기준으로 연간 500달러 정도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