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1 (토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박근혜 당선인 "북한 핵 개발, 결코 용납 못해"

16일 한국 서울에서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끄는 커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왼쪽)와 접견한 박근혜 한국 대통령 당선인.
16일 한국 서울에서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끄는 커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왼쪽)와 접견한 박근혜 한국 대통령 당선인.
김환용
박근혜 한국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16일) 방한 중인 미국 정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의 동맹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의 대북 조치 논의가 곧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접견한 것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당선인과 미 행정부 고위급 대표단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접견에는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두 나라간 동맹 관계가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오바마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이제 출범시키시는 것이고 또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이 계기에 그 동안 아주 공고했던 한미 양국 관계가 이번을 계기로 해서 더욱 공고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영향력 키우기 경쟁을 벌이며 동북아시아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과의 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 겁니다.
 
이에 대해 캠벨 차관보는 한국의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두 나라 관계를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이끌고 가자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트 캠벨 차관보] “With the key members of your transition team we are very impressed…”
 
캠벨 차관보는 박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요 인사들이 미국과의 강력한 동맹 관계를 담은 기본 방침을 제시한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이와 함께 박 당선인에게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축하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고위급 경축 사절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새 정부가 출범한 뒤 박 당선인을 직접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두 나라간 공조의 중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 개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이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하지만 인도적 차원의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밑그림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할 뜻을 전달하면서 이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캠벨 차관보도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추가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도발 행위를 단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의 대북 조치 협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관련국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커트 캠벨 차관보] “We are in very close consultation with S.Korean government about this deliberation…”
 
캠벨 차관보는 미국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진전된 대북 조치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 일행은 15일부터 시작한 이번 방한 기간 중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