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금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대통령직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안 발표...소비자, 밀가루값 핑계 가격 인상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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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로운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밀가루 가격이 오르고 관련 가공업체들까지 제품가격을 올리려 하자 소비자 단체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오늘(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죠. 어떤 새로운 부처가 신설되나요?
 
기자) 네. 박근혜 새 정부에 3개 부처가 더 생깁니다.
 
먼저 경제부총리제입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인데요. 기획재정부 장관이 겸하게 될 이 경제부총리는 경제부처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도 신설됩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에는 정보통신기술 전담을 위한 차관제가 도입되고요, 해양수산부는 5년 만에 부활하게 됐습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입니다.
 
[녹취: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서 창조과학을 통해 창조 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 지식경제부는 산업통상자원부로, 행정안전부는 안전행정부로 개편되고요. 특임장관실은 폐지됩니다.  
 
진행자) 부처 신설과 업무 조정에 따라 명칭이 바뀌는 부처는 어디어디죠?
 
기자) 먼저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부로 바뀝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생기면서 교육과 과학 담당이 나뉘는 것이죠. 또 국토해양부는 국토교통부,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축산부로 각각 이름이 바뀝니다.  외교통상부도 통상교섭기능을 산업통산자원부로 넘겨주게 됐습니다.
 
진행자) 신설되거나 개편되는 부처가 상당수 되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지금은 15부 2처 18청인데요. 새 정부에서는 17부 3처 17청으로 바뀝니다.
 
5년 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없어졌던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의 기능을 되살리거나 강화시켰는데요. 정부조직을 그 이전으로 환원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경제부총리제를 부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안전행정부를 만든 것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밀가루 값이 오르면서 가공 식품의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군요. 어느 정도 오름세를 보이나요?
 
기자) 네. 한국의 밀가루 업체들이 최근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8% 정도 올렸습니다. 그러자 식품업체들도 원가 부담을 이유로 너도 나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여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밀가루 값 인상분이 라면이나 과자, 식빵 같은 가공식품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겨우 0.5%에서 1.8%에 그친다고 지적한 겁니다.
 
밀가루 값이 오르니 밀가루로 만드는 빵, 과자 가격도 당연히 올라야 한다 이런 핑계거리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건데요.
 
이 소비자단체가 실제로 주요 가공식품에서 밀가루가 차지하는 가격 비중과 밀가루 가격 인상률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조사한 것을 실제 가격으로 계산해보니 미화 약 70센트 하는 라면 한 봉지는 밀가루 값이 오르면 1센트의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긴다는 뜻인데요. 영향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 소비자단체가 세밀하게 분석했군요. 식품업체들이 움찔했겠군요?
 
기자) 그렇죠. 사실 2010년 이후 가공식품은 밀가루 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2010년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연말 밀가루 가격은 105쯤으로 집계됐습니다. 2년 동안 5% 정도 올랐다는 건데요.
 
그런데 라면 가격은 108, 식빵 111, 과자는 118로 나타났습니다. 밀가루 값 인상을 핑계로 밀가루 값 인상분보다 가격을 더 많이 올린 겁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밀가루 값 인상을 구실로 무분별하게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군 복무 중에 사적인 만남을 가져 근신 처분을 받은 가수 비가 보직 변경 신청을 했군요. 어디로 가겠다는 건가요?
 
기자) 가수 비, 이제 전역이 7개월 남았는데요. 남은 군 생활을 전방에서 보내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방에서 복무하겠다며 한국 국방부에 보직 변경 신청을 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지금 비는 연예사병으로 근무하고 있죠?
 
기자) 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의 홍보지원대원으로 군 복무 중인데요.
 
소속 부대에 면담을 신청해서 군인으로서 더 이상 공연이나 방송을 하는 것 보다는 전방에서 일반 사병들처럼 군 복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진행자) 갑자기 왜 전방 근무를 요청한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최근 불거진 연예 사병 특혜 논란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는 얼마 전 공적인 일 때문에 여러 번 외출했다가 교제 중인 여배우를 사적으로 만난 일이 드러나면서 군인 복무 규율을 위반했다는 질타를 받았죠. 소속 부대에서 일주일 간의 근신 처분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 사건으로 연예병사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비는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이 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한 일인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