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31 (일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새해 강추위 27년 만에 최고...정전 예방 위한 전국민 대상 훈련 실시

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새해에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전 예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새해 들어서도 아주 강력한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죠? 어느 정도인지요?
 
기자) 네. 새해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나고 있는데요,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1.5도로 지난 1986년 영하 13도를 기록한 뒤 27년 만에 가장 춥습니다.
 
이 기간 동안 최저기온이 평년을 웃돈 날은 하루도 없었는데요. 다른 지역도 대부분 기록적으로 추운 열흘을 보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겨울 날씨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삼한사온 아닙니까? 올해는 삼한사온도 없었나요?
 
기자) 아예 없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올 들어 기온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겨울철 날씨가 나타나기는 했는데요.
 
하지만 평년보다 낮은 범위에서 오르내린 탓에 삼한사온을 체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8일 최저기온이 영하 6.8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1.2도 낮은 기온이었습니다.
 
진행자) 기상청에서는 왜 이런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다고 설명했나요?
 
기자) 무엇보다 차가운 공기를 몰고 온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워낙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동안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에 녹지 않은 채 햇볕을 반사하면서 기온을 더 낮춘 영향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겨울철 전력소비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실시됐군요.
 
기자) 네. 오늘(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정전에 대비한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예비 전력이 200만kw 밑으로 떨어져 전력 경보가 발령됐을 때를 가정해 각 가정과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대처 요령을 익히기 위한 훈련입니다.
 
진행자) 전력이 끊기는 상황을 대비해 미리 훈련을 하는 것이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이 실시됐나요?
 
기자) 전력거래소가 오전 10시에 모의 경보를 발령하면서 서울과 과천, 세종, 대전 등 전국 8개 정부청사에선 20분간 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단전이 실시된 것이죠.
 
또 부처별로 승강기, 병원, 교차로 신호등, 지하철을 중심으로 정전 상황을 가정해 대응했고요, 김황식 국무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119구조대와 갇힌 승객의 탈출을 지원하는 훈련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정부기관만 참여했나요?
 
기자) 아닙니다. 전국 모든 가정과 상가, 사무실, 기업에는 조명, 난방기기, 사무시기의 모든 전기 사용을 중단하는 ‘자율절전’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주민대피나 교통통제는 하지 않았고요. 병원 진료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국 지식경제부 김은경 사무관입니다.

[녹취: 김은경 한국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 사무관] “이런 훈련을 함으로써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정전 위기 상태가 올 경우에 국민들이 절전 행동 요령을 실천해서 그 고비를 넘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 훈련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전 예방을 위한 대규모 훈련은 지난해 6월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한 훈련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진행자) 서울에 커피숍과 편의점이 빠르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서울시가 발표한 ‘2012년도 서울시 사업체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비알코올 음료업점과 편의점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비알코올 음료업점은 거의 대부분 커피전문점인데요. 특히 대형 업체들의 가맹점이 주를 이룹니다.
 
진행자) 어느 정도로 빠르게 늘었나요?
 
기자) 커피숍은 2008년 5천9백여 개였고 2011년엔 9천3백여 개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증가율도 2009년에 11%, 2011년 20%로 계속 늘고 있는데요. 연평균 증가율이 17%에 가까워 주요 업종 가운데서 1위입니다.
 
진행자)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잡화점도 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증가율이 2009년에 10%, 2010년 17%, 2011년 19%로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개수로 따져보면 2008년 3천2백여 개에서 3년 만에 5천 개를 넘어섰습니다.
 
진행자) 커피숍과 편의점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풍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말이 있던데, 실제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역의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학로는 200여 곳의 소극장이 밀집해 있는 문화의 거리입니다.
 
작지만 싸고 맛있는 국밥집, 개성 넘치는 문구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죠.
 
진행자) 저도 기억이 납니다. 대학로는 예전부터 낭만이 넘치던 곳이었죠.
 
기자) 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공연을 마친 연극 배우들이 싼값에 허기를 때우러 찾아가던 국밥집들은 대형 커피숍으로 바뀐 지 오래이고요. 아기자기하던 문구점들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골목골목에 자리하던 전통적인 골목 상권이 대형 커피숍과 편의점에 밀려 사라진 겁니다.

서울의 사업체는 총 75만 2천 개로 전국 347만 개의 22%를 차지합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요즘 쌀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kg 상품의 소매가격은 미화 약 44달러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5.8% 올랐습니다.
 
1월 가격으로는 공사 측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인 지난 2004년의 45달러에 거의 가까운 가격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쌀 값 동향인데요. 보통 쌀 값은 1월이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쌀 수확기인 10월~11월까지는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쌀 값이 왜 이렇게 오르는 것이죠?
 
기자) 지난 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지난 해 쌀 생산량은 389만8천 톤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만 톤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농민들이 수익성이 낮은 쌀 재배를 기피해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