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월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박근혜 당선인, 중국 특사 접견

10일 한국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중국 정부 특사인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접견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10일 한국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중국 정부 특사인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접견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박병용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중국 정부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박 당선인에 보낸 친서에서 조속한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장즈쥔 부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수교 20년,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두 나라의 신뢰와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시진핑 총서기는 친서에서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고, 박 당선인이 한중간 협력 증진에 적극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장 부부장은 남북간 신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박 당선인이 밝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북 핵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지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거쳐 인도적 대북지원과 대화와 협력의 문은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윤선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의 발표 내용입니다.

[녹취: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도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도적인 지원을 통해 대화와 협력의 창구는 열어둘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에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같이 갈 수 있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서는 세계의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중국이 보다 단호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당선인이 한반도 주변 4개국 특사를 만난 것은 지난 4일 일본의 아베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장 부부장은 이에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북 핵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북 핵 문제의 안정적 관리와 해결을 위해 상호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장즈쥔 부부장은 지난 제4차와 5차 한-중간 고위급 전략대화의 중국 측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박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