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1 (토요일)

뉴스 Q&A / 지구촌 오늘

중국 시진핑, 부정부패 척결 거듭 강조...시리아 장성 등 군인 20명 터키로 망명

김근삼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정권의 미래가 부패 관리 처벌에 달려 있다”며 부패 척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유럽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리아에서 새해 벽두부터 정부 군과 반군의 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장성을 포함한 정부 군 병사 20 여명이 터키로 망명했습니다. 러시아가 과도한 음주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맥주를 주류로 분류했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거듭 부패 척결을 강조하고 있군요?
 
기자) 시 총서기는 지난 해 11월 최고 지도자에 오른 이후 관료주의 타파와 부패 척결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는데요. 2012년 마지막 날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강하게 언급했습니다. 시 총서기는 중국에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가 심각하고 일부에서는 부정부패가 자주 발생해 고위 간부가 엄중하게 규율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부패 관리에 대한 처벌에 정권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만큼 중국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사회 불만이 높아지면서, 시 총서기의 정권 초기 행보에도 정치권의 위기 의식이 반영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은 처음으로 뇌물을 받은 사람 뿐만 아니라 뇌물을 준 사람도 처벌하는 법을 마련했습니다. 공직자에게 만 위안, 미화 1600달러 이상의 뇌물을 준 사람이 처벌 대상입니다.
 
진행자) 시 총서기가 부패 척결과 함께 개혁개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같은 날 공산당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발언한 내용인데요. 시 총서기는 개혁개방이 없었다면 중국의 오늘도 없었고 내일도 없을 것이라면서, 개혁개방이 대단히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대에 걸쳐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혁개방에서 생기는 모순은 개혁개방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는 개혁개방의 부작용으로 빈부격차가 확대됐다는 등, 일부 당내 세력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올해 양안 관계, 그러니까 중국과 타이완 관계가 개선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군요?
 
기자) 마잉주 타이완 총통이 어제(1일) 신년사에서 시진핑 총서기를 직접 언급하면서, 그런 전망을 낳고 있는데요. 마 총통은 얼마 전 시 총서기가 양안 관계 발전을 언급한 데 대해, 자신도 중국의 새 지도자인 ‘미스터 시’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총통이 공식 연설에서 중국 지도자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하는데요, 양안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진행자) 중국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중국의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처음으로 유럽을 앞지를 거란 전망이 나왔군요?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여러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올해 중국의 자동차와 소형트럭 생산이 1960만대로 유럽의 1830만대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군요?
 
기자) 네. 중국의 성장세는 놀라운 수준인데요. 불과 10여 년 전인 2000년 중국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4% 가까이 늘어날 거란 전망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시리아로 가보겠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정부 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일 새벽부터 수도 여러 지역에서 정부 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130여 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 등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정부 군 전투기의 공습도 목격됐습니다.
 
진행자) 알레포의 국제공항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알레포는 시리아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물자 수송을 위한 요충지인데요. 따라서 알레포를 장악하기 위한 정부 군과 반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반군이 공항 주변까지 진출하면서 공항을 경비하는 군 부대 주변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지난 31일부터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고 합니다. 반군은 물자 운송을 위해 중요한 터키 접경과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의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정부 군 병사들이 터키로 망명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주요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어제(1일) 장성 1명과 대령 3명 등 장교 여러 명을 포함한 정부 군 20명이 이탈해, 터키로 망명했다는 겁니다. 터키 국영매체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시리아 군인들의 망명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군인과 가족을 포함한 40명이 터키 난민캠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맥주를 술로 분류해서 규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인데요. 지금까지는 규제 대상이 아니었나 보죠?
 
기자) 네.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맥주가 주스나 탄산음료 같은 일반 음료로 분류돼서, 별다른 규제 없이 길거리에서도 판매가 가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1일), 새해 첫 날을 기해서 발효된 새 주류관리법에 따라, 허가된 주류 매장에서만 맥주를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새 법률은 도수에 관계 없이 모든 맥주에 적용됩니다.
 
진행자) 맥주광들의 불편이 크겠는데요?
 
기자) 네. 판매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했는데요. 이 시간대가 지나면 허가된 식당에서만 맥주를 살 수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이렇게 맥주 관련 규제를 강화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러시아 정부는 비단 맥주 뿐만 아니라 다른 주류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과도한 음주 문화로 인한 부작용이 크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정부가 ‘음주와의 전쟁’ 나섰기 때문입니다. ‘맥주규제법’도 원래 지난 2011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대통령직에 있을 때부터 추진했던 것인데, 이번에 발효된 겁니다.
 
진행자) 일반 주류에 대한 규제는 어떻게 강화했나요?
 
기자) 네. 우선 주류세를 대폭 인상했는데요. 이로 인해 맥주 가격이 20% 올랐고, 러시아인들이 즐겨 마시는 보드카 가격은 36%나 인상됐습니다. 또 주류 광고도 전면 금지했는데요. 지금까지는 인쇄 매체의 경우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를 제외하면 술 광고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다시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요?
기자) 카지노는 합법적인 도박장인데요. 중국 당국이 오늘(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마카오에 있는 30여개 카지노의 수입이 38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역대 최고치인 35억 달러의 총수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엄청난 규모군요?
 
기자) 사실 수입 증가세만 보면 전년도에 비해 약간 주춤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1년에는 수입 증가율이 무려 42%에 달했었는데, 올해는 13.5%에 그쳤으니까요. 하지만 세계 다른 지역 카지노에 비하면 여전히 가파른 상승센데요.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지난 2011년에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수입의 5배를 넘었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떤 사람들이 마카오 카지노를 찾나요?
 
기자) 대부분 중국인들이라고 합니다. 마카오는 1999년까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중국에 반환됐는데요. 중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도박이 허용된 곳이고, 또 홍콩에서 유람선으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