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7 (수요일)

뉴스 Q&A / 한반도 브리핑

한국군, 북한 미사일 엔진 잔해 인양…한국 통일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최원기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엔진 잔해를 서해에서 인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잔해가 이란이 개발한 미사일 엔진과 흡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서해 어디에서 발견했나요?
 
기자)한국 국방부에따르면 전라북도 군산에서 서쪽으로 16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 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엔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 6점을 건져 올렸습니다. 엔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은 길이 2미터되는 원통 형태인데요, 각종 파이프와 전선 등이 심하게 꼬여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진행자)기술적 특징이 좀 밝혀졌나요?
 
기자)현재 한국 전문가들이 이 잔해를 조사하고 있는데요.한국의 로켓 전문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박사는 이 잔해물이 미사일 엔진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이  개발했다는 로켓 엔진과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엔진이 스커드 미사일 엔진을 본 딴 것으로 추정돼 왔는데 이번에 건져 올린 잔해물이 실제 스커드 미사일 엔진을 확대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북한과 이란이 미사일을 놓고 서로 협력한다는 것은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죠?
 
기자)네 지난 19일 일본의 NHK 방송은 이란 국회의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한달전에 이 사실을 이란에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의회와 민간 연구소들도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개발을 놓고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북한이 한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듯한 태도를 잇달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박근혜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보낸 인도적 지원 물자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누가 북한에 물자를 보냈다는 건가요?

기자)네, ‘박사모’란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민간 모임인데요. 이 ‘박사모’가 최근 북한에 수해 지원 물자를 전달했습니다.지원 물자는 보리 94톤으로, 러시아 핫산을 거쳐 지난 22일 두만강역에 도착한 뒤 북한 나선 지역 주민들에게 분배될 예정입니다. 물자 지원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 단체가 정식 대북 지원단체로 등록되지 않아, 러시아에 있는 회사를 거쳐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다른 조짐이나 움직임도 있나요?
 
기자)네, 북한은 최근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 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27일 논평에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이명박 정부에 돌리면서도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선 차별화된 대북 정책을 펼 것을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은 한국  대통령 선거 이후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의 차기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채 당분간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 정책 기조를 지켜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마디로 당분간은 박근혜 당선인의 발언과 행동을 지켜보는 관망세를 취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진행자)한국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고요?

기자)네, 한국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8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상식적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류우익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북한 주민들이 고향 땅을 버리고 이국땅에서 난민화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미사일 발사에 막대한 비용을 허비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상식적 행동에 국민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류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는 다시 한번 큰 기복을 겪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정상적인 남북관계와 통일의 길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북한이 올 한 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연재해 피해를 겪은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유엔의’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아시아 지역 최악의 자연재해 피해국 중 하나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차례 자연재해를 겪어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북한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를 겪는데, 왜 그런거죠?
 
기자)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만성적인 경제난으로으로 인해 댐과 교량 그리고 하천정비를 제대로 못하는데다 국가가 미사일 발사같은 비경제적 분야에 큰 돈을 쓰고 있기때문에 재해방지와 복구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