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1 (금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미 연구소 '북한, 3차 핵실험 준비태세 유지'

지난 4월 18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 '지오아이' 제공. (자료 사진)
지난 4월 18일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 '지오아이' 제공. (자료 사진)
김연호
북한이 올해 수해를 입은 핵실험 시설을 수리하고 3차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정치적 결단만 하면 2주일 안에3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미-한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는 북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 '38 노스'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보고서를 27일 올렸습니다.
 
지난 13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이 핵실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겁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주요 시설이 올 여름과 가을 수해로 파괴됐지만, 지난달에 이미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혹한기에 핵실험을 할 경우 계측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물도 새로 설치됐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실험장 남쪽 갱도 입구에서 물줄기가 흘러 나오고 있어 핵실험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핵실험 준비상태를 유지하려면 갱도 안의 핵실험 장치와  계측장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갱도 안에 물이 많이 있으면 곤란하다는 겁니다. 특히 위성사진에 잡힌 물줄기의 흐름을 보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는지는 위성사진으로만 봐서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