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4 (월요일)

뉴스 Q&A / 지구촌 오늘

중국 감시선, 센카쿠 또 진입…인도·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김근삼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다.  중국 해양감시선 3척이 일본 총선거 이후 처음으로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인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견제가 목적이라는 관측입니다. 시리아 정부 군이 반군을 상대로 다시 대량살상무기인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과 나토가 밝혔습니다. 이집트에서 새 헌법 초안에 대한 2차 국민투표를 앞두고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중국 해양감시선들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해역에 또 다시 진입했군요?
 
기자) 네,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오늘(21일) 오전 중국 해양감시선 3척이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일본도 순시선 6척을 파견하고, 중국 감시선들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는데요. 중국 감시선들 역시 일본 순시선이 중국의 영유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한동안 대치했다고 합니다. 또 중국의 어업관리선 1척도 센카쿠에서 약 40km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자민당 아베 신조 총재가 센카쿠 열도 문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었는데, 중국도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월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도 대응 조치로 해양감시선을 계속 인근 해역에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이 19번쨉니다. 특히 오늘은 지난 일본 총선 이후 처음으로 중국 감시선이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건데요.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주권 수호를 위한 관공선의 정기적인 순찰을 계속할 거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는 중국 항공기가 센카쿠 상공에 진입하기도 했었죠?
 
기자) 지난 13일이었는데요. 1958년 이후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5대를 급발진시키며 대응했는데요. 이후 중국은 센카쿠에서의 무력충돌 상황에 대비한 해상 공습훈련을 했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 자민당의 평화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입장에 대해서도,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아베 총재가 한국에는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베 총재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모두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베 총재는 오늘(21일) 기자회견에서, 독도의 일본명인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정부 차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외교 상황을 감안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한-일 관계 개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정부로서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지난 해에도 열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지방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자민당이 올해 총선을 앞두고 정부 행사로 승격시키겠다는 공약을 냈었는데요. 이를 유보한 겁니다. 특히 다케시마의 날이 열리는 내년 2월 22일은 박근혜 당선인 취임일인 2월25일을 사흘 앞둔 날인데요, 아베 총재의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베 총재는 한-일 관계의 조기 개선을 위해서 이르면 다음 주에 박 당선인에게 특사도 파견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일본이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는 관계 개선을 꾀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현재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 모두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될 소지도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아시아 지역 소식인데요. 인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이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도와 아세안은 어제(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양자 관계를 격상하고, 서비스와 투자 부문의 자유무역협정도 맺었습니다. 양측은 지난 해 이미 상품 부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서비스·투자 분야로 범위를 확대한 겁니다.
 
진행자)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어떨까요?
 
기자) 인도 언론들은 이번 자유무역협정 추가 체결로 상호교역 규모가 현재 8백억 달러에서 3년 뒤에는 1천억 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도는 아세안 개별 회원국들과도 별도의 무역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진행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관계 격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전략’이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외교협력의 수준과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협력 분야가 주로 양자간 현안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아시아 지역, 또 전세계 차원의 이슈까지 다루게 됩니다. 또 협력의 깊이도 깊어질텐데요. 현재 동남아국가들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고, 인도 역시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데요. 양측의 이번 조치는 중국에 대한 견제의 목적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아세안 의장국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공동 주재했는데요. 이번 조치로 양자 외교관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시리아로 가보겠습니다. 정부 군이 반군을 상대로 다시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밝힌 내용입니다. 나토의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 군이 또다시 반군들에게 스커드 형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붕괴가 가까워진 정권의 자포자기식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한 나토의 결정이 한층 정당성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정부 군이 북부 알레포를 향해 4발에서 6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미사일에 화학무기는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 군은 지난 주에도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에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했었는데요. 당시에도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또 그만큼 정부 군이 궁지에 몰린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아사드 정권 이후 상황에 대해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그 동안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반대하면서 아사드 정권을 비호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어제 기자회견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과 특별한 관계에 있지 않으며, 아사드 정권을 유지하는데는 관심이 없고, 시리아의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사드 정권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는 건가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알 아사드 일가가 이미 40년 동안 권력을 쥐고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내전으로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벌이지고 있는지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의 반정부 세력이 그대로 권력을 잡는다면 다시 폭력이 반복될 거라면서, 반정부 세력은 파괴를 중단하고 협상과 타협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국민 대피를 위한 군함을 보낼 거란 보도도 있었는데요?
 
기자) 러시아는 이미 구축함과 상륙함 2척, 예인선, 유조선 등으로 구성된 함대를 발트해 발티스크항에서 시리아 연안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시리아에는 현재 러시아인 3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요,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주 초 2명의 러시아인이 시리아에서 피랍됐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집트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내일(22일) 새 헌법 초안 2차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잖습니까?
 
기자) 헌법 초안을 둘러싼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21)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찬반 세력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양측의 폭력 충돌로 번져서, 경찰이 최루탄을 터뜨리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알려진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진행자) 1차 투표에서는 찬성표가 56%로 많았다는게 정부의 발표였는데요. 2차 투표 결과는 어떨까요?
 
기자) 2차 투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 위주여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야권은 1차 투표에서부터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