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9 (화요일)

뉴스 Q&A / 지구촌 오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IAEA “이란 제재, 핵개발 저지 효과 없어”

김영권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들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현재 주요 뉴스입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결국 휴전에 합의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의 무함마드 카멜 아무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21일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해 양측의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진행자) 휴전은 언제부터 발효되네요?
 
기자)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9시, 한반도 시각으로 22일 오전 4에 발효됩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부터 발효과 된 상황인데요, 휴전 발효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과 물자 공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국경을 통한 물자 공급을 모두 차단했었습니다.
 
진행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휴전에 환영을 표시했군요.
 
기자) 네, 백악관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휴전에 중재 역할을 한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무르시 대통령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노력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합의 발표 몇 시간 전에 이스라엘에서 버스 테러가 발생해 휴전이 실제로 이뤄질지 우려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합의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군요.
 
기자) 네, 20일 거의 합의단계까지 갔던 휴전 협상이 불발되고 다음 날인 21일 텔아비브에서 버스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한때 비관론이 팽배했었는데요, 하지만 다행히 휴전 합의가 성사됐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사건 직후 이를 ‘테러 공격’ 으로 비난했고요, 미 백악관도 성명을 내어,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졌습니까?
 
기자) 하마스 산하 무장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란 겁니다. 하지만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휴전은 이뤄졌지만 그 동안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휴전 합의가 이뤄진 21일에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11명이 숨지는 등 거의 매일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첫 공습 이후 지금까지 140명이 사망했고 1천 100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54 명은 민간인들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병사 1명과 민간인 4명 등 5 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일주일 사이에 사상자가 그렇게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 만큼 교전이 치열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AP 통신’은 이스라엘이 8일 동안 가자지구 내 총 1천 550 곳에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1천 400 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400 발은 이스라엘의 단거리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 돔’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어떤 과정들이 남아 있습니까?
 
기자) 휴전은 일단 성사됐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와 영구적인 국경 개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 중단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발사와 재무장을 국제적으로 막는 결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의를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란으로 가 볼까요?
 
기자)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이란의 핵 계획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말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이 일정한 속도로 5-20 퍼센트 농도의 농축 우라늄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이란의 핵 개발을 늦추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얘긴가요?

기자) 아마노 총장은 이를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란의 핵 계획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자 중재그룹과 유럽연합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이란 핵 문제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기자)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대해 계속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군은 21일 전투기를 동원해 반군의 거점인 북부 지역과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지역을 폭격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특히 어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시리아국가연합’을 시리아의 합법정부로 승인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반군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사상자 규모도 상당히 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해 3월 반정부 운동이 시작돼 내전으로 격화된 이후 지금까지 4만 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반정부 운동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비난해 온 이웃나라 터키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터키가 터키에 패트리엇 방어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터키는 20일 발표를 통해 협상이 거의 완료돼 미사일 배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어느 나라가 이를 운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는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역의 반군을 겨냥해 발사되는 시리아의 미사일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떨어지는 것에 대비한 방어적 조치입니다. 현재 터키에는 14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내전을 피해 임시 거주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가 줄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기자) “에이즈를 퇴치할 수 있는 길이 눈에 보이고 있다.” 유엔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 퇴치를 담당하고 있는 유엔에이즈계획(UNAIDS) 담당자들의 말입니다.  유엔에이즈계획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에이즈 사망자가 2005년 2백 30만 명에서 지난 해 말 현재 1백 70만 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도 2백 50만 명으로 10년 전 보다 20 퍼센트 줄었습니다. 유엔에이즈 게획은 지난 해 말 현재 전세계 HIV 감염자 수는 3천 4백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감염자 수가 아직 상당히 많기는 합니다만 규모가 계속 줄고 있다니 다행이군요. 감소 이유는 뭔가요?
 
기자) 유엔은 에이즈 퇴치에 전세계가 하나가 돼 공동 노력을 펼친 것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감염자들이 처방약을 과거보다 쉽게 구할 수 있고, 예방 노력도 강화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겁니다. 유엔은 그러나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은 아직도 성인 25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HIV 감염자가 있다며, 퇴치 노력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함께 하고 계십니다. 끝으로 환경 관련 소식 한 가지 알아볼까요?
 
기자) 지구촌 주민들이 가장 편하게 입는 바지인 청바지에 유독물질이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 환경운동 단체인 그린피스는 리바이스 등 20개 유명 청바지  생산 과정에서 불임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4월 세계 곳곳에서 표본으로 구입한 141개 의류 가운데 89 개에서 환경호르몬인 NPE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중국 베이징의 행사장에서 문제의 청바지를 입은 모델들을 등장시키며 환경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진행자) 그린피스의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유해 여부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겠습니다만, 관련 청바지 회사들은 상당히 당황했겠는데요?
 
진행자)  그렇습니다. 그린피스가 지목한 회사 가운데 하나인 ‘사라’ 측은 즉각 위험물질 차단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그리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논란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