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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한 목소리로 ‘북한 비핵화’ 촉구


1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은 각국 정상들. 왼쪽부터 이명박 한국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1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은 각국 정상들. 왼쪽부터 이명박 한국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하루 속히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국제사회에 동참하라는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가 20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끝으로 모두 폐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북한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주요 참가국 정상들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북한의 인권 상황 등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 문제가 선결과제이지만 북한 주민 입장에선 인권과 자유도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하루 속히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국제사회에 동참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들은 회의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19일 공동성명을 따로 발표했습니다.

40개항으로 된 성명에는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엔 2005년 9.19 공동성명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른 약속과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하고, 빠른 시일 안에 핵확산금지조약 (NPT)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조치협정을 이행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베니뇨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9일 아세안-한국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이란 핵 계획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북한과 이란이 유엔 결의를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정기적 핵사찰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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