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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회 지도부와 재정 절벽 협상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재정 협상에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왼쪽)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재정 협상에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왼쪽)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 양당 4명의 지도자들이 16일 재정 절벽으로 불리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의회 지도부는 오바마 행정부와의 이날 대화가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면담을 마치고 나온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정부의 재정 수입은 늘리는 대신 지출은 삭감하는 방향으로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 간에는 여전히 부유층들의 세금 감면 중단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만일 올해 말까지 정치권이 해법을 내놓지 못하게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미국 근로자들의 세금이 올라가고 6천억 달러의 연방 재정 지출이 자동 삭감됩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부유층들의 세금 감면 중단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공화당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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