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5 (토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북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 PSI 강화해야”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서 김황식 국무 총리.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서 김황식 국무 총리.
한상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압박과 설득의 외교적 노력과 함께 물리적으로 선박을 이용한 이동 등을 막는 국가간의 약속, PSI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제1회 서울안보대화의 주요 내용을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관련해 북한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핵개발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꾀하는 것 그리고 북한 내부 체제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미국 국방대학교 국가전략연구원의 제임스 프리첩 선임연구원은 제1회 서울안보대화에서 ‘아태 지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으로 인한 공동안보 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논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미 국가전략연구원 제임스 프리첩 선임연구원입니다.
 
[녹취: 제임스 프리첩 미 국방대학교 국가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Internal challenge and that is that instability origin… could be to the loss of control over North Korea’s WMD arsenal”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과 체제 붕괴로 북한 정권이 WMD 즉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통제를 잃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압박과 설득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며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물리적으로 선박 등의 이동을 막는 국가간 약속 즉 PSI 이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왕이저우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국경 지역과 경제특구 관리 등의 노력으로 볼 때 북한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왕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쿠바와 같은 새로운 경제 정책을 추구할 수도 있다면서 한국의 대선 이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6자 회담 당사국들이 성숙된 위기 관리 절차를 만들어 간다면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조연설을 한 호주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들 역시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선 국가간 협력과 공조로 공동의 안보 과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 김관진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인구의 40%, 총 교역량의 46%를 차지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 도발이 이 지역 평화를 침해하고 있다면서 아태 지역 국가간 지혜를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서울안보대화는 미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15개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까지 진행됩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