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8 (금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스타인버그 “미국, 남북대화 진전 환영할 것”

13일 서울에서 열린 '2012 한반도국제포럼, 평화와 통일-한반도 문제의 담론화' 개회식에 참석한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13일 서울에서 열린 '2012 한반도국제포럼, 평화와 통일-한반도 문제의 담론화' 개회식에 참석한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김은지
미국의 새 행정부는 한국의 차기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속도를 낼 경우 이를 전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주변국들의 민-관 협의체인 한반도 국제 포럼이 오늘(13일) 서울에서 개막됐습니다.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관한 밑그림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의 기조연설에서 일부분 내비춰졌습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국의 새 행정부는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차기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진전시킬 경우 미국은 이를 환영할 것이라며, 남북한 대화에서 북 핵 문제도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그 동안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만 대화하려고 했지만, 남북관계에서 북 핵 문제는 핵심 현안인 만큼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부장관] Patience is a tactic but it’s not strategy, none of us are under any illusion…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전술일 뿐 전략이 아님을 강조하고, 그 누구도 전략적 인내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란 환상을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어떠한 보상도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새 지도부가 고립과 제재 대신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 지도부에게 현상 유지만으론 체제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이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중국 새 지도부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스타인버그 전 미 국무부 부장관] "President Hu’s call this week for China to become a maritime power is an ominous harbinger…”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최근 해양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것은 위험한 미래의 불길한 전조라며, 중국은 주변국가들의 이해관계를 해치지 않겠다는 점을 관련국들에게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반도 주변국들이 현상유지 차원의 소극적인 분단 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류 장관은 또 북한도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비핵화와 주민 생활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반도국제포럼’은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한국의 통일부가 지난 2010년에 창설한 민-관 다자협의체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