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7 (목요일)

뉴스 Q&A / 지구촌 오늘

이란·IAEA, 다음달 핵 협상 재개…중국 당 대회 이틀째

김근삼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지난 8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협상이 다음 달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재개됩니다. 중국의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고령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베트에서 수 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의 탄압에 항의하고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란 핵 협상이 재개되는군요?
 
기자) 네, 9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다음 달 13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국제원자력기구와 이란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협상이 있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국제원자력기구와는 별도로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과 핵 협상을 벌여 온 걸 아실 겁니다. 서방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고,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평화적인 목적의 핵 개발이라는 주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IAEA 차원에서도 이란 정부에 핵 의혹 시설에 대한 방문 조사를 허용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여름에도 이란과 협상을 벌였었죠?
 
지난) 네. 지난 8월이었는데요. 당시에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지난 달 이란의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 가능성까지 언급을 했었고,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이 핵 의혹에 대한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협상이 재개되는 겁니다.
 
진행자) IAEA가 이번에 재개되는 협상에는 기대를 갖고 있나요?
 
기자) IAEA 대변인은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발표하면서, 협상의 목적에 대해서 짧게 언급했는데요. 이란 핵 개발과 관련해 중대한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구조적인 접근방식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국에서 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9일로 이틀째를 맞았는데요. 8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업무보고에 이어, 대표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어제 후 주석은 부패 척결과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9일 토론회에서는 후 주석의 어제 업무보고에 동조하는 발언이 주로 나왔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당 대회에서 고령의 지도자들에 대한 보도들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당 대회 개막식에서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비롯해 95살의 송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고령의 지도자들이 주석단 앞줄에 자리를 했는데요.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AP 통신’은 장 전 주석이 주석단 정중앙에서 후진타오 주석의 부축을 받는 사진과 함께 전직 지도자들의 역할을 조명했는데요. 이들이 현직에 있지는 않지만, 막후에서 지도부 구성과 정책방향 설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당 대회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지도부의 동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례적으로 원자바오 총리에 대한 내용을 찾기 어렵다는 외신 보도가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원 총리에 대한 동정 보도가 거의 없고, 어제 참석했던 톈진 대표단 토론회 발언 내용도 상당히 적은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진행자)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몇 가지 추측이 있는데요. 우선 원자바오 총리는 당 지도부에서 그 동안 공개적으로 정치개혁을 언급해온 인물인데요, 어제 토론회에서도 정치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있고요. 또 최근에 원자바오 총리와 그 가족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 보도로 구설수에 올랐었는데요. 이런 상황이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공산당 대회 기간에 맞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9일에는 수 천 명이 거리로 나와 티베트의 독립과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앞서 지난 이틀 사이에 6명이 분신자살을 했는데요, 특히 지난 7일에는 10대 승려 3명이 분신했고, 8일에도 18살 학생이 분신자살을 했는데요, 이 것이 9일 대규모 시위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주로 고등학생들이 시위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기자) 네. 현지 주민이 저희 VOA 방송에 전한 바에 따르면. 시위는 티베트 롱궈 마을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됐고, 이후 다른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합세했다고 합니다. 현지 시위 소식은 주민들이 촬영한 동영상 등을 통해 외부로 전해졌는데요, 중국 당국은 외부 인권단체와 언론인들의 티베트 접근을 허용하라는 요구를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기자) 시리아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 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 군이 9일 시리아 전역에서 반군 거점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가 있습니다. 특히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지역에 포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도 눈에 띄는군요?
 
기자) 네.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했는데요. 오랜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여전히 시리아 국민과 군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폭력 사태도 내전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어떤 상황이라는 건가요?
 
기자) 내전이 아니라 미국과 서방의 사주를 받은 테러 분자들의 공격이라는 건데요. 자신이 시리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여기에 있을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자신은 시리아에서 살다가 시리아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군 장교들의 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터키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군 장성  2명과 영관급 장교 11명을 포함해 26명의 장교가 터키로 망명했습니다. 군인들 외에 터키로 망명한 주민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유엔에 따르면 9일 하루 동안에만 1만2천 명이 국경을 넘었고, 현재 유엔에 등록된 시리아 난민의 숫자가 40만8천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어제 시리아 반군 단체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단일 지도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단일 지도부 구성에 거의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들은 아사드 정부에 보다 조직화된 대응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망명정부를 구성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9일 안에 단일 지도부 구성을 마친다는 목표로,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은 단일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화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다시 아시아 지역으로 돌아가보죠.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일본에서 9일 진도 5.5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후쿠시마 이와키에서 남동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 진앙지입니다. 후쿠시마는 지난 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요,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영국 정부가 인도에 대한 재정 지원을 2015년에 끝낸다고 밝혔습니다. 저스틴 그리닝 영국 국제개발 담당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2015년까지는 인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지만 이후에는 지원이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인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고 했는데, 다른 지원은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네. 무역이나 보건 등 제한된 분야에서의 지원은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영국은 인도와 함께 양국 관계를 검토한 결과 일방적인 지원 보다는,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는 관계로 변화시켜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그리닝 장관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 그리닝 장관이 직접 인도를 방문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협의했고, 이번에 공식 발표가 나온 건데요. 그리닝 장관은 인도의 엄청난 발전상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이제 영국과 인도 관계를 21세기에 맞춰 변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도 인도의 새로운 위상을 인식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