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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사의 표명


지난달 24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 장관. (자료사진)
지난달 24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 장관. (자료사진)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납니다. 사임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클린턴 장관의 사임 의사는 그의 측근이 미국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보좌관인 필립 레인스는 전자우편에서 클린턴 장관이 내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취임식 며칠 뒤 장관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이 오바마 1기 내각이 종료된 뒤 국무장관 직책을 떠나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겁니다.

레인스는 이어 클린턴 장관이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일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국무부를 이끈 매 순간과 국무부 가족 일원으로 일해온 데 대해 애착을 느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인스는 그러나 클린턴 장관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선 즉각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2008년 민주당 경선 패배 후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후 장관을 사퇴하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가, 특히 민주당 내부에선 클린턴 장관의 사의 표명을 백악관 도전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미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장관은 5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민주당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 1순위에 올랐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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