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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수단 북부 마을 피습, 황폐화’


올해 8월 다르푸르 북부 지역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유엔-아프리카연합 지원단.
올해 8월 다르푸르 북부 지역에 의약품을 전달하는 유엔-아프리카연합 지원단.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한 마을이 지난 주 습격을 받아 황폐화됐다고 현지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이 밝혔습니다.

다르푸르의 유엔-아프리카연합 지원단, UNAMID는 8일 이번 주 북다르푸르 주 시글리 마을에 조사팀을 파견해 이번 공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단은 조사팀이 마을에서 불에 탄 주택들과 동물 사체를 비롯해 파괴 행위의 흔적들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들이 급하게 마을을 떠난 흔적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원단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시글리 마을 주민들이 대규모 공격을 받았으며. 주민 1명은 어디론가 끌려가고, 나머지는 마을을 버리고 떠났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단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함께 공격 가담자들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원단은 다르푸르의 최근 폭력 사태는 종족간 전투나 무장 세력에 의한 공격이 원인이라며, 반군과 정부군간 전투도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르푸르에서는 지난 2003년 이래 계속된 정부 군과 반군간 내전으로 수 십 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유엔은 2008년 1월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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