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7 (목요일)

뉴스 Q&A / 지구촌 오늘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미국 대통령, 첫 버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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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삼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부패가 공산당의 권력 장악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버마 관리들이 밝혔습니다.중미 과테말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단일 지도부 구성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근삼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우선 8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당 대회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중국 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는데요. 5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죠. 전국에서 2천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했고요, 8일 첫 날 개막식에서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후 주석이 부패에 대해 경고했다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중국 지도부에서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의 부정부패 사건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중국 지도부는 앞서 지난 5일 열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공직과 당직 박탈 결정을 내렸는데요, 후 주석은 보시라이 전 서기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패가 공산당의 권력 장악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현재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사법 처리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후 주석은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고, 부패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후 주석의 업무보고에서 그 밖에 어떤 내용들이 눈에 띄나요?
 
기자) 후 주석은 중국의 향후 경제 목표도 제시했는데요. 중국 경제는 세계경제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후 주석은 현재 중국의 성장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과 주민 평균수입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후 주석의 발언에 대해 외신들은, 앞으로 연 7% 성장율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이 그동안 목표치를 초과하는 고속성장을 거듭해왔지만, 국내외에서 점점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이번 대회는 다음 세대를 이끌 시진핑 체제의 개막을 알리는 대회라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5년 임기의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을 선출하게 되는데요. 시진핑 부주석은 대회를 통해 당의 1인자인 총서기직에 오르게 되고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줄여서 전인대라고 하죠, 여기서 국가 수반인 주석직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당 대회 주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민대회당과 텐안먼 광장 주변에서는 삼엄한 경계 속에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민대회당 주변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있는 상황인데요. 8일 인민대회당 주변에서 소리를 치면서 뭔가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려는 시민이 공안에 의해 즉각 저지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까요?
 
기자) 버마 관련 소식인데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버마 관리들이 직접 밝힌 내용이고요, 백악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언제 방문하나요?
 
기자) 버마 관리들이 밝힌 날짜는 이달 18일이나 19일입니다.
 
진행자) 버마가 민주주의로의 개혁을 택한 뒤로 미국 대사가 파견되고, 클린턴 국무장관도 버마를 방문하면서 양국관계가 빠르게 호전돼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더 큰 의미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과 관련해 버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 산 수치 의원이 저희 `VOA 방송’에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버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버마 정부가 약속한 소수계 인권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진행자) 아시아 지역 소식 살펴봤고요. 중앙아메리카 국가 과테말라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군요?
 
기자) 네. 과테말라는 멕시코의 남쪽에 접해있는 나라인데요. 7일  오전 10시35분쯤 태평양 해안에서 45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산 마르코스의 피해가 특히 컸는데요,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서, 확인된 사망자 수만 48명에 이릅니다. 또 실종자도 많아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규모가 7.4라면 상당히 강력한 지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진행자) 해안에서 일어났다면 쓰나미 피해도 걱정인데요?
 
기자) 지진 발생 초기에 그런 우려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과테말라는 생존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서 구조와 피해 지원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네, 시리아 소식입니다. 시리아에서는 유엔과 아랍연맹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단일 지도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원래 시리아국민평의회가 반정부 세력의 대표자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체 반정부 세력을 아우른다고 할 수는 없었고요. 특히 최근에는 대표성에 더욱 의문이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은 얼마 전 시리아 국민평의회가 더 이상 반정부 세력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단일 지도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현재 시리아국민평의회 스스로 다른 세력들과 함께 통합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반정부 세력들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고 사실상의 망명정부를 발족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시리아국민평의회를 중심으로 40명의 지도부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당초 다양성을 강조했던 게 무색하게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도부 인원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터키가 시리아행 화물기를 또 강제착륙시켰다는 보도도 있군요?
 
기자) 네. 터키는 지난 달에도 시리아행 러시아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켰고, 군수물자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어제도 시리아로 향하던 아르메니아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키고 화물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무기가 있었나요?
 
기자) 무기는 없고 인도주의 지원 물품을 싣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터키는 시리아로 무기가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도 의심스런 항공기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살펴볼까요?
 
기자) 그리스 소식인데요. 그리스 의회가 국제사회의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였던 재정긴축안을 승인했습니다. 긴축안은 현지시간으로 8일 새벽 표결에 부쳤는데요, 찬성 153표, 반대 120표로 통과됐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오는 2013년과 2014년 회계연도에 총 135억 유로의 지출을 줄이는 계획을 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이미 삭감한 연금을 추가로 삭감하고, 세금은 늘리며, 공무원 해고 요건을  완화했습니다. 긴축안이 통과된 만큼 곧 구체적인 예산안도 표결에 붙일 예정입니다.
 
진행자) 말씀하신대로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킨데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가 작용한 거죠?
 
기자) 네. 그동안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등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조건으로 긴축 재정을 요구했는데요, 외부의 지원이 효과를 보려면 그리스 정부가 당초 긴축안보다 훨씬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그리스 의회가 이런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진행자)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반대 여론도 뜨겁다고요?
 
기자) 네 전국적으로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와 총파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의회 앞 광장에서는 7일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그리스 노조는 이에 앞서 48시간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