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금요일)

뉴스 Q&A / 서울 통신

2013년도 수능시험 67만명 응시…가구소득 하위 70% 대학생에 등록금 35%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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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미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의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등록금 지원이 확대됩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오늘(8일)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죠?
 
기자) 네. 오늘은 전국의 67만여 명 수험생들이
대학입학을 위해 치르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날이었습니다.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천191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졌고요. 작년보다 2만 5천여 명 적은 66만 8천 522명이 응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대입수능시험은 그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죠?
 
기자) 맞습니다.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이 수능날 단 하루를 위해 잠잘 것도 안 자고 공부를 합니다. 사교육 시장이 엄청난 이유도 바로 이 수능 시험 때문입니다.
 
수능 시험 치뤄 보셨나요? 저도 예전에 수능시험을 봤는데요. 그 열기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고3을 겪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쓴 맛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진행자) 수험생의 일생이 걸렸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날인 만큼 사회 전체가 긴장의 연속이었다고요?
 
기자) 네. 이 수능 당일날은 수험생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가 수능 일정에 맞춰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텐데요.
 
먼저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있는 군 지역의 관공서와 회사의 출근 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졌습니다. 시험 보러 가는 수험생들이 출근 시간대의 복잡한 교통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진행자) 회사 출근 시간대까지 조정됐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기자) 그렇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수도권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평소 오전 운행하는 횟수보다 늘려서, 또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가 됐고요.
 
경찰과 각 행정기관에서는 제 시간에 맞춰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비상수송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소식도 있습니다.
 
진행자) 뭔가요?
 
기자) 오늘 치러진 대입수능시험 최고령, 최연소 응시자가 밝혀졌는데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자는 1934년에 태어난 올해 78세의 류 모 할머니이고요. 가장 어린 학생은 1999년생인 만 13세의 남학생이라고 하네요.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지원을 해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3년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방안’을 발표했는데요. 1년간 버는 돈이 미화 약 5천 달러를 넘지 않는 가정의 대학생에 대해 등록금 35% 는 국가와 대학이 부담합니다.
 
올해까진 25%만 부담해줬는데 10% 가량 늘어난 것이고요. 여기에 정부 예산 약 20억 달러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국가 장학금 예산이 크게 늘겠군요.
 
기자) 네. 내년도 한국 정부의 국가 장학금 예산은 올해보다4억 5천만 달러 늘어난 20억 5천만 달러입니다.
 
여기에 대학 자체적으로 국가 장학금에 보태는 돈 6천만 달러를 더하면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 대학생들은 등록금이 평균 35% 정도 인하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도 늘었는데 어느 정도까지 확대됐나요?
 
(기자) 원래는 연소득이 2만 7천 달러 이하인 가정의 대학생들만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내년부터는 연소득 5만 달러 이하인 대학생까지 확대됩니다.
 
대상자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이 되고요. 학생별 수혜금액도 등급별로 약 400달러에서 800달러까지 늘어납니다.
 
진행자) 언제부터 이렇게 등록금을 지원해 줬나요?
 
기자) 지난 5월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 이 나오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의 대학 등록금은 OECD에서 두 번째로 비싼데요. 교육의 질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대학생들이 대규모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를 벌였었습니다.
 
진행자) 기억납니다. 당시에 그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기자) 네. 그 후에 정부와 여당이 지난해 3개월 넘게 협의를 거쳐 미화 16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했고요. 이번에 4억 5천만 달러를 추가하는 장학금 지원계획을 발표한 겁니다.
 
진행자) 지원되는 예산을 보면 거의 ‘반값 등록금’에 가깝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기자) 네. 국가 장학금과 원래 대학에서 지원하던 장학금을 합치면 총 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이 됩니다.
 
이 정도 규모면 전체 ‘반값 등록금’에 소요되는 예산 64억 달러에서 6천만 달러 정도 모자라는 것인데요. 사실상 ‘반값 등록금’이 거의 실현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내년부터는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는군요.
 
기자) 네. 22년 만에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됩니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령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입니다.
 
[녹취: 맹형규 한국 행정안전부 장관]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활발한 논의가 있어왔고 근래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돼서 자연스럽게 한글날을 공휴일로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진행자) 원래는 한글날이 공휴일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다가 1991년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었는데요.
 
지난 10월 9일 제 566주년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면서 공휴일로 추진하게 된 겁니다.
 
진행자) 한글날이 공휴일이 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기자) 우선 휴식과 여가에 따른 노동생산성이 커지고 내수경기 역시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또 한글에 대한 자긍심 증대, 국가브랜드 제고와 한류확산 기여, 삶의 질 향상과 같은 사회문화적 효과도 기대되는데요.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내년부터 법정 공휴일은 모두 15일로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