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4 (목요일)

한반도 / 정치·외교·안보

미 전직관리 "오바마 2기, 북 핵 6자회담 재개 추진할것"

지난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 (자료샤진)
지난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 (자료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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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원
오바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북핵 6자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미 행정부와 군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뤘던 인사들이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4년간 중단된 6자 회담의 불씨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에 보다 적극적인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로렌스 코브 전 국방부 차관보의 설명입니다.

[녹취: 로렌스 코브 전 차관보] “They can go back to the six-party talks that you know…”

코브 전 차관보는 7일 VOA에 재선 부담을 던 오바마 대통령이 6자 회담 재개 결단을 내리기가 쉬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안보 부문에서 약하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가 끝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제임스 켈리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6자회담 재개 시점까지 예상했습니다.

[녹취: 제임스 켈리 전 차관보] “My expectation is that South Korea, U.S., Japan, and Russia will probably will decide…”

6자 회담 당사국들의 의견 조율을 거쳐 내년 여름쯤이면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켈리 전 차관보는 북한의 변화 여부를 가늠해 본다는 차원에서 6자회담의 잇점이 없진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회담 진행 중엔 북한이 도발을 자제했던 전례도 무시할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업적으로 간주되는 핵을 북한이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는 6자회담 재개의 시동이 이미 걸린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 “Chinese have been helpful, Russia has canceled the debt North Korea owes…”

6자회담에 적극적인 중국은 물론 러시아도 북한의 대규모 부채를 탕감해 주는 등 회담 재개를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은 깔렸다는 겁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어 오바마 집권 2기엔 6자회담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엔 이 문제에 소극적인 일본을 배제하고라도 회담의 동력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았던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도 6일 VOA에 6자회담의 원칙만큼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미첼 리스 전 실장] “So as long as three of us remain closely bonded in our position, I think the six-party talks can be useful…”

미국과 한국, 일본이 밀접한 공조하에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는 한 6자회담은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리스 전 실장은 그러면서도 정작 회담의 주요 당사자인 북한이 전혀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며 6자회담 논의에서 다소 거리를 뒀습니다.

한편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6자회담 재개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미첼 리스 전 실장] “I see no use in revitalizing the six-party talks until North Korea apologizes…”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한국에 대한 일련의 도발을 먼저 사과하지 않는 한 회담 재개의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벨 전 사령관은 따라서 자신은 미국의 새 행정부에 북한과의 어떤 형태의 추가 대화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