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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 회계연도, 탈북자 22명 난민 입국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열린 시위. (자료 사진)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며 열린 시위. (자료 사진)
2011년 10월부터 2012년 9월 사이 총 22명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무부는 2일 발표한 난민입국현황보고서에서 작년 10월에 시작돼 올 9월에 끝난 2012 회계연도에 탈북 난민 총 22명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9월에 마지막으로 탈북 난민 1 명이 추가로 입국해 22 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의회가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146 명으로 늘었습니다.

올 회계연도의 탈북 난민 입국 규모는 전년에 기록한 23 명 보다 1명 감소한 겁니다.

탈북 난민은 2006 회계연도에 첫 9명이 입국한 뒤 2007년 22명, 2008년 37 명, 2009년 25명, 2010년 8명, 그리고 20011 회계연도에 23 명이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대부분은 영주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에 입국한 난민은 1년 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입국 57개월 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난민 단체들에 따르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7대 3 정도로 여성이 많으며, 10여개 주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북한인권단체들은 그러나 탈북 난민들의 입국 규모가 다른 나라 난민들에 비해 너무 적다며 미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지난 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 정부의 탈북자 보호 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United States had failed to lead this issue…”

미국은 탈북 난민 보호를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대응조치만 취하고 있다는 겁니다. 숄티 의장은 그러면서 미 의회가 두 번이나 북한인권법을 연장하며 이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 내 탈북자 보호 뿐아니라 미국의 탈북 난민 수용규모는 매우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달 가진 ‘VOA’ 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제한된 상황 속에서 탈북난민 보호와 수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e’ve done we can’t…”

킹 특사는 탈북자 대부분이 미국보다 문화적, 언어적으로 정착이 수월한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며, 미국은 언제든 탈북자들의 입국에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2 회계연도에 총 5만 8천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했으며 이 가운데 부탄이 1만 5천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버마 1만 4천 160 명, 이라크 1만 2천 163 명, 소말리아 4천 911 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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