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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북·중 교역, 15% 증가


지난 20일 북한 라선 지구에서 열린 국제 무역 박람회에 전시된 중국산 트랙터와 트럭.
지난 20일 북한 라선 지구에서 열린 국제 무역 박람회에 전시된 중국산 트랙터와 트럭.
올 들어 북한과 중국간 교역액이 7월 말 현재 35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15% 증가한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북-중간 교역액이 35억5천만 달러 ($3,448,186,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7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5억 달러($1,509,783,000)로, 지난 해 보다 15%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도 지난 해 보다 14% 증가한 20억 4천만 달러 ($2,038,403,000)에 달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5억 3천만 달러($528,620,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6천만 달러 정도 늘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제1의 수출품은 석탄으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넘는 8억4천만 달러 ($841,893,000)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철광석 ($139,548,000)과 비합금선철 ($47,647,000) 등
지하자원이 최대 수출품목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김상기 전문위원은 ‘2012년 상반기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은 다른 산업과 수출 기반이 없기 때문에 석탄과 같은 지하자원에 수출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상기 한국개발연구원] “농업이나 경공업 등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 목표를 이루려면 생필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 대중 수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구요, 대중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은 다른 외화원이 없기 때문에 결국 지하자원을 중국에 수출해서 그것을 메꿀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역 규모가 늘어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미로 쓴 거에요.”

북한이 7월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원유로, 3억7천만 달러($373,039,000)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20t 이상 화물차 ($70,420,000), 석유와 역청유 ($62,646,000)가 최대 수입품목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또 7월까지 밀가루와 옥수수, 쌀 등 7천만 달러어치 ($71,470,000)의 곡물을 중국에서 수입했습니다.

북한농업 전문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부원장은 북한의 곡물 수입액이 전년에 비해 5% 증가한 반면 수입량은 8.5% 줄었다며, 일부 곡물의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쌀하고 밀가루는 작년하고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약 2% 정도 상승했는데, 옥수수하고 콩 가격은 작년에 비해 평균 20% 이상 높은 상태거든요, 이것은 국제곡물 가격 동향과 흐름을 같이하는 거죠.”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밀가루가 절반인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옥수수 22%, 쌀 17%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7월까지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1천4백15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39배를 넘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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