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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제출 광명성3호 정보 등록'


Members of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begin to head for the door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as Congress leaves for a five-week summer recess.
Members of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begin to head for the door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as Congress leaves for a five-week summer recess.
북한이 지난 해 말 장거리 로켓에 실어 발사한 ‘광명성 3호’가 유엔에 위성으로 등록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2호기’가 지난 25일 유엔 우주사무국에 위성으로 정식 등록됐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위성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유엔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이 ‘우주공간에 발사한 물체의 등록에 관한 협약’ 4조에 따라 지난 해 12월12일 발사한 물체에 관한 정보를
제출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협약 3조에 명시된 의무에 따라 북한이 제출한 정보를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22일 오스트리아 빈 주재 대표부 명의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광명성 3호 2호기의 목적이 곡물과 산림자원, 자연재해 관측을 위한 지구관측 위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2087호를 통해 기존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한 북한의 발사를 규탄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성이 등록된 것은 협약에 따른 기술적 절차일 뿐 북한의 발사에 대해 정당성이나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의 견해를 안보리 이사국들이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 당국자도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위성 등록은 협약가입 국가의 신청에 따른 기술적 조치일 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행위를 정당하다고 인정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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