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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취임식] 오바마 취임 선서


21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1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 로버트 미 대법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수호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귀빈과 의사당 주변에 모여든 수십만명의 축하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사용한 성경과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린 21일은 미국의 국경일인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전통에 따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이 날 취임식을 보기 위해 워싱턴 인근을 비롯한 미국 각지에서 최대 80만 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취임식장 주변과 내셔널 몰은 새벽부터 축제 분위기를 이뤘습니다. 축하객들은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흔들며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정부 출범을 환영했습니다.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는 180만 명이 모였던 것으로 추산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에 이어 국회의사당에 열리는 기념 오찬에 참석한 후 백악관까지 기념행진을 벌입니다. 또 저녁에는 취임 기념 무도회에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근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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