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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인질극 종료, 희생자 늘수 있어


알제리 인질극에서 풀려난 영국인 남성들 (자료사진)
알제리 인질극에서 풀려난 영국인 남성들 (자료사진)
알제리 천연가스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질극의 희생자 수가 늘 수 있다고 알제리 당국이 밝혔습니다.

알제리 내무부는 20일 여러 나라가 자국민이 실종됐다고 밝히고 있어 실종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제리 내무부는 앞서 19일 나흘간 계속됐던 인질극이 특수부대의 투입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작전을 통해 외국인 107명과 알제리 국민 685 명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총 23 명의 인질이 희생됐고 인질범 32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오늘(20일) 영국인 3 명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3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희생된 외국인에는 미국과 프랑스, 루미니아, 일본, 콜롬비아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은 지난 16일 천연가스 생산공장을 습격한 뒤 외국인과 알제리 근로자를 붙잡아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말리의 이웃나라인 알제리 정부가 말리의 이슬람 반군을 공격하는 프랑스군에 영공 통과를 허용한 것을 비난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알제리 천연가스 생산 공장에서 인질극을 벌인 테러분자들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인질극의 책임은 테러분자들에게 있다며 알제리 당국의 노력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북아프리카 내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위협을 상기시키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알제리 등 이 지역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역시 알제리 정부의 인질 구출작전은 매우 적절했다며 테러분자들과의 협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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