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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파키스탄계 테러범에 14년형 선고


17일 법정을 떠나는 미국인 테러 피의자 나하우르 라나의 가족.
17일 법정을 떠나는 미국인 테러 피의자 나하우르 라나의 가족.
파키스탄계 미국인 테러 피의자 나하우르 라나에 대해 미국 시카고 법원이 17일 징역 1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라나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내용의 만화를 신문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덴마크의 한 신문사를 공격하는데 일조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라나가 시카고에서 운영하던 사업체에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또 다른 테러범 데이빗 콜맨 헤들리를 고용했다가 의도하지 않게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헤들리는 지난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로 160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과 연루된 인물입니다. 그에 대한 선고 재판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라나가 인도 뭄바이 테러 사건 직접 연관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라나가 그의 친구 헤들리에게 테러 공작 업무를 맡겼었다고 주장했지만, 라나 측 변호인단은 친분으로 헤들리를 고용했을 뿐 인도 테러와는 관련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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