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버마의 카친 반군 공격 중단 촉구

미국과 유엔이 버마 정부에 카친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버마 카친 주 북부 지역에서는 최근 반군과 정부군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폭력 사태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버마 정부의 정치개혁 노력이 다시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버마 정부가 반군 소탕을 위해 공군력까지 동원한 것은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라며, 양측은 당장 전쟁을 끝내고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버마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카친 주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어떠한 무력 행동도 삼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카친 반군의 대표기구인 카친독립조직(KIO)은 버마 정부 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이미 많은 민간인들이 피난길에 올랐다며,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