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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북한 억류 케네스 배, 석방 운동 벌일것"…남북한 무역규모 격차 170배


진행자)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네, 한국의 북한인권단체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한국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2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앞당기기 위한 수단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강구한다는 건가요?

기자)도희윤 대표는 북한 인권개선 활동을 벌여온 국제기구와의 연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석방촉구 서명운동을 벌여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도희윤씨는북한의 반복되는 외국인 억류 관행을 끊기 위해서라도 공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외국인을 이렇게 불법적이고 그리고 또 장기간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지 않은채 구금한다는 것은 국제적인 규범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진행자)케네스 씨가 북한에 억류된 것이 벌써 한달이 넘었죠?

기자)네, 케네스 배씨는 지난달 초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는데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케네스 배로 알려진 배준호 씨의 억류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북한 형사소송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배 씨가 저질렀다는 ‘반공화국 적대범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관측통들은 케네스 배씨가 현지법을 위반해서 체포됐다면 배씨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그런데 과거 북한에 억류됐었던 유나 리씨가 케네스 배씨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했다고요?

기자)네, 미국인 유나 리 씨는 지난 2009년에 취재 도중 북-중 국경을 넘었다가 체포돼 5개월 만에 석방된 인물인데요. 유나 리씨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케네스 배씨가 하루빨리 석방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한가지 궁금한 것은 케네스 배씨가 현재 어떤 상황에 있을까 하는 것인데요?

기자)유나 리씨는그같은 질문에 대해 케네스 배씨에 대한 북한 당국의 조사가 끝난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유나 리씨의 경우 한 달정도 조사를 받고 법정으로 넘어갔는데요. 북한이 지난 21일 케네스 배씨에 대해 ‘반공화국 적대범죄’라는 혐의를 밝힌 것을 보면 조사는 일단락됐다는 얘기라는 겁니다.

진행자) 유나 리씨는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케네스 배씨에 대해 건강을 잘 챙기라고 당부 했습니다. 또 집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를 버티라는 말도 했습니다.

진행자)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네, 한국 통계청이 북한의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남북한 무역 규모 차이가 17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분야별로 하나씩 짚어볼까요, 북한의 1인당 소득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네,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따르면 지난 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천 2백 달러 입니다. 이는 한국의 19분의 1 수준입니다.

진행자)무역규모는 어떻습니까?

기자)수출과 수입을 합한 북한의 무역총액은 63억달러입니다. 반면 한국이 무역고는 1조 달러를 넘어서 남북한의 무역량 차이는 170배가 넘습니다.

진행자)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더욱 커졌다고요?

기자)네, 대외 무역 부문에서 북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은 56억 달러로, 전체 북한 대외 교역의 70% 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대중 교역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에너지 분야는 어떻습니까?

기자)네, 지난 해 북한의 석유 도입량은 3백 84만 배럴로, 한국의 0.4%에 불과했습니다. 또 북한의 전기 생산 즉, 발전량은 한국의 4%에 불과했습니다.

진행자)인구 규모는 어떻습니까?

기자)인구는 한국이 4천 9백만 명으로 북한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은 영양상태가 좋은데다 병원을 비롯한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남한 사람들은 북한 사람보다 평균 12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네,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예년보다 나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은 최근 중국에서 만난 북한 주민 5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서 극심한 식량난으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식량사정은 나아졌는데 아사자가 생기는 거죠?

기자)네, 이 방송에따르면 북한의 시장에는 식량은 많다고합니다. 그러나 쌀값, 강냉이 가격이 너무 올라 일반 주민들은 돈을 주고 식량을 살 형편이 안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아사자가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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