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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6.25 전쟁 영웅’ 이름 딴 유도탄고속함 진수...서울시,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진행자)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3척이 진수됐군요.

기자) 오늘(20일) 경남 창원시 진해에서 최첨단 유도탄고속함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유도탄고속함 10번과 11번 그리고 12번함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유도탄고속함 10~12번함의 함명을 임병래함, 홍시욱함 그리고 홍대선함으로 명명하고…이름의 주인공은 6.25 전쟁 때에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지킨 전쟁 영웅들입니다.”

진행자) 해군 영웅들의 이름을 땄는데 어떤 사연이 있습니까?

기자) 10번과 11번 함명의 주인공인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중사는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들입니다.

이들은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되기 한 달 전인 1950년 8월 사전 첩보작전을 위해 영흥도에 투입이 됐는데요. 북한군의 기습을 받고 상황이 어려워지자 결국 자결을 택했습니다. 포로로 잡혔을 때 기밀이 누설될 것을 우려해서 였다고 합니다.

진행자) 12번함 ‘홍대선함’ 의 주인공은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홍대선 하사는 1952년 1월 서해안 옹진반도 앞 순위도 주민 840명을 대피시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당시 옹진반도는 북한 수중에 있었는데요. 피란작전 도중 주민들에게 총격이 가해지자 북한군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적진으로 돌진했고 장렬히 전사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전쟁 영웅들이 해군함으로 부활한 셈이군요. 유도탄고속함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이 고속함은 기존의 참수리급 고속정과 비교하면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 함포 지원사격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사거리 150km의 한국산 대함유도탄인 ‘해성’ 그리고 76mm와 46mm 함포를 장착해 전투능력을 높였고요.

여기에 3차원 레이더와 한국이 개발한 전투체계를 탑재해 강력한 탐지, 추적능력도 갖췄다고 합니다.

길이 63m, 폭 9m에 최대속력 시속 74km, 배에 타는 승조원은 40여 명입니다.

진행자) 서울시가 올 겨울 저소득층에 최대 미화 3,600만 달러를 투입하는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최근 서울은 이미 겨울에 접어들었다고 할 정도로 바람이 매서운데요. 겨울철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어납니다.

난방비 지원금액이 월 90달러에서 140달러로 오르고요. 지원기간도 두 달에서 넉 달로 확대됩니다.

진행자) 난방비 지원은 당장 오늘(20일)부터 시작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밝힌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계획에 따르면 난방비 지원은 오늘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4개월간 계속됩니다.

동네 주민센터나 지역 복지기관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생계비도 지원이 된다고요?

기자) 네. 식재료와 약값으로 쓸 수 있도록 생계비도 한 달에 최대 280달러를 지급하고요.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했거나 집수리가 급한 경우에도 최대 2천 800달러까지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또 겨울철 임시 거주공간으로 ‘희망온돌방’ 50곳을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난방장치가 갑자기 고장 났을 때 이용 가능합니다.

진행자) 현직 부장검사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는데 현직 검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단계 사기범의 측근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김광준 부장검사가 어제(19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 검사가 재직할 때의 잘못으로 구속된 사례는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 법조 브로커 비리 관련 그리고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들이 있었죠. 하지만 이들은 모두 검사직에서 물러난 뒤 구속됐기 때문에 현직 신분으로 구속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그러다 보니 검찰총장이 직접 사과를 했군요.

기자) 네. 김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한상대 검찰총장은 대변인실을 거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총장은 부장급 검사가 거액의 금품수수 비리로 구속된 데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구속된 김 검사의 혐의는 무엇입니까?

기자) 우선 유진 그룹의 내사를 중단하는 대가로 미화 약 55만 달러를 받은 혐의가 액수로는 가장 큽니다.

다음으로는 다단계 사기범의 측근으로부터 25만 달러를 받은 혐의 또 한국통신 KT 계열사로부터 해외여행 경비 등 2만 달러 상당의 접대를 받은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현직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인 만큼 검찰은 별도로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를 벌였는데요. 특검팀은 지금까지 제기된 김 검사에 대한 다른 의혹들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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