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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가자 지구 무력충돌 격화' - 워싱턴 포스트


진행자)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체조 선수들이 백악관을 방문한 사진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전국 순회를 하고 있는 이들은 15일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그 뒤에는 시내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주요 기사로는 중동에서 격화되고 있는 무력충돌 소식이 있습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 나와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간추려주시죠.

기자)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 군의 충돌이 15일 더욱 격화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그 전날인 수요일 무장세력인 하마스를 약화시키기 위해 가자지구에 공중 공격을 시작했는데요, 반격에 나선 팔레스타인 측은 15일 300발이 넘는 로케트와 박격포를 이스라엘을 향해 쏘았습니다. 그중 두개는 대도시인 텔 아비브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언론마다 희생자 수는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팔레스타인인 21명, 이스라엘인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치 소식 중 공화당 주지사 회의도 여러 신문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회의가 언론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같은 당의 미트 롬니 전 대통령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도박의 도시로 유명한 라스 베가스에서는 공화당 주지사 협회의 연례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들은 당의 정치 이념에는 옳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만, 유권자들로부터 당이 갈수로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수를 일으키는 후보들, 문제를 야기하는 발언, 비 백인 미국인들로부터의 괴리, 낡은 기술 등, 도전과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시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주 지사들이 특히 롬니로부터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논란이 된 미트 롬니 후보의 발언은 어떤 것인가요?

기자)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미국의 대통령이 되려고 애를 쓰던 롬니 전 지사는 자신의 패인이 흑인, 라틴계, 젊은 층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대적인 선물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고 그 보답으로 표를 몰아주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요즈음 공화당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바비 진달 지사를 비롯해 여러 지사들은 그같은 생각을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당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영국의 세계적인 석유회사 BP가 기록적인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여러 신문이 싣고 있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기사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는데,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기자) BP는 지난2010년에 멕시코만에서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3개월이나 해저 유정에서 원유가 뿜어져 나왔던 당시의 원유유출 사고는 11명의 희생자를 내고 미국 멕시코만에서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수산업계와 관광업계에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형사소송과 관련해, BP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45억 달러라는 거액의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는 미국 법무부와 합의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오염과 관련된 민사소송에서 더 큰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마스가 관련된 이번 사건이 아랍 국가들의 동맹을 시험하고 있다고 별도의 분석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오늘도 중국의 시진핑 체제 출범에 관한 여러가지 분석기사가 여러 신문에 실려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 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15일 연설에서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평이한 어조로 말을 함으로써 호감을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과거의 노선으로부터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는 별로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중에도 시 주석은 부패척결과 국가의 재활성화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세계적인 소매상 연쇄점인 월마트가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외국 사업장의 부패 문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오늘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호텔 투숙객들이 일산화탄소의 중독에 걸릴는 수도 있다고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신문이 미국내의 호텔 일산화 탄소 위험성을 조사했는데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년동안 170명이 중독 치료를 받았고, 8명의 투숙객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도 호텔에 화재경보기는 있지만 이 물질에 대한 경보기는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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