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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라이스 국무·케리 국방 유력’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 (자료사진)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 (자료사진)
미국 국무장관 후임에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국방장관으로는 존 케리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사임의사를 밝힌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자리를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가 이어받게 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13일 오바마 2기 행정부 인선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라이스 주 유엔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앞서 12일 유엔총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는 한 자신은 유엔대사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라이스 대사] “I love my job here at the United Nations. I always have, I always will…”

하지만 라이스 대사는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언급으로 공화당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의 린제이 그레이험 상원의원은 라이스 대사의 국무장관 인준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 그레이험 의원] “I’m not going to promote somebody who, I think, mislead the country or is either incompetent. That’s my view of Susan Rice.”

리비아 상황을 호도하고 무능함을 드러낸 라이스 대사를 지지할 의사가 없다는 겁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존 케리 상원의원에게 국방장관직을 맡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케리 의원이 베트남전 참전용사일 뿐 아니라 군 예산 문제에도 정통해 훌륭한 국방장관이 될 수 있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다만 케리 의원이 국방장관직을 수락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국방장관직에 관심을 보인 적이 거의 없고, 지난 4년간 상원 외교관계위원장을 지내면서 국무장관직을 강하게 원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 리언 패네타 현 국방장관이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바로 물러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혼외정사 파문으로사퇴한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자리엔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보좌관이 유력하지만 그가 사임할 경우 마이클 모렐 국장대행이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밖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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