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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한국 연평도 주민들


인천항으로 대피하는 연평도 주민들

인천항으로 대피하는 연평도 주민들

연평도에는 6백 여 가구, 1천7백 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요. 북한이 쏜 포탄은 마을과 군 부대를 공격해 민가가 불탔고,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어선을 타고 육지로 피난하기도 했는데요. 이 시각 현재 대부분의 연평도 주민들은 방공호에 대피해 있지만 전기가 끊어진 상태여서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연평도의 자세한 상황 전해드립니다.

(연평도 주민) “주민들은 다 대피했다고 하고, 아무튼 아주 아비규환이에요. 연기 나고 동네 불 나고, 전화도 안 되고 지금 난리 났습니다.”

“예 막 유리창이 막 그냥 움직이고 그래가지고 나와보니까 난리가 난 거에요. “

북한이 쏜 포탄으로 일시에 아수라장이 된 연평도. 주택은 불타고 산에서는 검은 연기가 쏟아 오르는 등 평온했던 연평도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연평도 주민) “지금 주택가 산 쪽하고 주택가 정 가운데서도 주택도 다 타고 그러고 있어요. 옆집까지 같이 불 붙고 있고요. 우리는 처음에는 무슨 사곤 줄 알았어요. 오발 사고나 이건 줄 알았지. 계속 쏘는 거에요 포를 주택가 쪽으로. 그니까 알고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

북한의 포 공격은 민가를 향한 것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연평도 주민) “거기에 배가 있는데 그 쪽은 괜찮아요. 바닷가 쪽으로는 안 쏘고, 여기 주민들 모여 사는 집, 주택가 밀집 지역으로 막 쏘았어요. “

“그런데 설마 그 놈들이 연평도 마을에다 쏘리라는 생각은 안 했죠. 마을에 중부리, 남부리, 서부리, 동부리 전체가 다 맞았더라고요. “

목격자들은 또 수십 발의 포탄 공격이 두 차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연평도 주민) “한 열 몇 발, 그냥.. 스무 말 정도인가, 열 몇 발 정도 되나. 막 쏘았다가.. 마을로, 집으로 직접 때린 거에요 직접. 그렇게 했다가 그 다음에 삼십 분이나 사십 분쯤 지나서 2차로 한 번 더 쏘더라고요 마을 쪽으로 또..”

화염에 휩싸인 집도, 번져가는 산불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긴박한 상황.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연평도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마련된 동굴 형태의 방공호에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주민) “한 열 집 사이에 하나씩 반공호가 있어요 집 뒤에. 반공호가 있는데 그 반공호 안으로 다 들어가 “

“우리도 집에 있다가 갑자기 그냥 포 소리 나가시고 방송에서 그냥 대피하라고 그래가지고 대피소로 바로 와가지고 상황을 잘 모르겠어요. “

연평도의 긴박한 상황은 휴대전화를 통해 육지에 나가 있는 주민들에게 실시각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기 여객선이 끊어져 언제나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라는 연평도 주민 이진구 씨는 자신의 집이 불 타고 있다는 소식에도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연평도 주민) “지금 포 떨어지고 여기저기 불 나고 하니까. 면에 소방서 차가 조그만 차가 있긴 하는데 그 차도 움직일 상황이 아닌 모양이야 아마. 불 끄는 사람도 없는 모양이야 아마. 불이 계속 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저도 확실하게 잘 모르겠어요 지금 사람들이 재대로… 그거 파악하러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연평도와 인천을 잇는 여객선은 하루 한 차례. 어선을 타고 육지로 피난을 나간 일부 주민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어두운 방공호에서 불안한 밤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평도 주민) “지금, 일단 지켜 봐야죠. 지켜보고 여기서 누군가가 말이 있겠죠. 어떻게 하자는 말이. 여기는 전기도 다 끊긴 상태고, 그렇다고 뉴스도 못 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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