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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원안대로 9일 오후 표결...여론조사 ‘탄핵 찬성’ 78%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하루 앞둔 8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릴레이 탄핵버스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하루 앞둔 8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릴레이 탄핵버스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한국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상황인데요. 내일 의결을 위해 오늘 국회에서 관련 절차가 진행됐다는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 장에서 171명이 공동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안’이 보고 됐습니다. 탄핵안이 보고 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으로 의결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오늘 오후 2시45분에 보고됐기 때문에 내일(9일) 오후 2시 45분부터 투표를 하게 됩니다. 탄핵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집니다.

진행자) 어제 이 시간에 전해주신 바로는 ‘세월호 참사일 대통령의 7시간 부재’ 에 관한 탄핵안 내용의 삭제 여부를 두고 여야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탄핵안 가결을 위한 표 확보가 중요했던 야권에서 ‘세월호 7시간’ 항목을 수정하거나 삭제해 달라는 새누리당 비주류의원 회의체의 제안을 받고 고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의 제안은 세월호관련 내용이 없다면 더 많은 의원들의 탄핵 찬성표가 합류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밝혔는데, 야권에서는 세월호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도 합의도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고, 본회의에 올려진 탄핵소추안도 원안 그대로였습니다.

진행자)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전원 사퇴하겠다! 이것이 야당 쪽의 주장이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과 정의당, 야 3당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인데요. 새누리당 비주류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안정적인 찬성표 확보하기 보다는 결연한 의지를 천명함으로서 다시 탄핵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 오고 그 이후 국회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새누리당에 그 책임이 돌아가는 형세가 됐습니다. 정의당에서는 탄핵안이 부결되면 20대 국회는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한국 국회의 기능도 멈춰지는 그런 상황이 되겠군요.

기자) 탄핵 부결, 가결, 무산 그 어떤 결과라도 한국은 대격량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분열은 극에 달할 것이고, 야당은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주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부결된다면 정치권은 국민들로부터 ‘불신임’을 받게 되는 되요. 광화문과 청와대로 향하던 촛불민심이 지금 며칠째 국회로 향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떤 결과이든 한국 정치권은 대혼돈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군요.

기자)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5일~6일 국민 1,04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부를 물었는데요. 탄핵 찬성 78.2%, 탄핵 반대 16.8%, 모른다 또는 무응답은 2.5%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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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지금의 한국 사회입니다만 100년 뒤에 대한 걱정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00년 뒤에 한국의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네요.

기자) 앞으로 100년 뒤 2115년 한국의 인구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2천582만명이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통계청이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하면서 100년 뒤인 2115년 인구 추계치를 발표했는데요. 인구는 지금의 절반으로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의 4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인구 2500만명이면 지금 북한의 인구 수준 정도가 되는 것이군요.

기자) 이런 인구 추계에 관한 조사는 국가의 연금이나 재정정책 등 중강기 경제 사회 발전 계획해 필요한 인구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에너지 전력 계획, 건강보험, 국가재정과 주택 경기 전망도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인데요. 2031년 인구5296만명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2065년에는 4300만명대, 그 후 2115년까지 50년동안은 1천720만명이 줄어 1965년 인구 2870만명대보다 적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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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새로운 철도서비스가 시작됐다는 소식, 끝으로 알아보지요.

기자) 그 동안 서울에서는 고속철도(KTX)를 타기 위해서 반드시 서울역이나 용산역을 찾아야 했습니다. 대전을 지난 대구 부산으로 향하는 경부선은 서울역에서, 대전을 지나 광주, 목포로 향하는 호남선은 용산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었는데요. 오늘 서울의 강동쪽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고속철도가 개통함에 따라 서울 강남권이나 강동지역 시민들이 서울역까지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줄게 됐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한국 철도 코레일이 독자적으로 운행하던 KTX 고속열차 등 철도 사업이 SRT수서고속철도의 등장으로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는 부분입니다.

진행자) 새로운 고속철도의 이름을 SRT 라고 부르나 보군요.

기자) SRP, Super Rapid Train의 약자입니다. KTX고속열차처럼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서울의 동남쪽 끝 수서에서 경기도 평택 지제역까지는 SRT전용 철로로 다니고, 그 아래로는 KTX와 같은 고속철로를 사용합니다.

진행자) 승객으로 보자면 가까운 곳에서 골라 탈 수 있는 편리함이 있겠네요.

기자) 요금도 기존의 KTX보다 11~12% 저렴한데, 무엇보다 서울의 동쪽 끝에서 중심지인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가야 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수서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하철로만 1시간 가량 걸리고,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는데요. 수서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지역과 강동북 지역, 인근 성남과 분당, 수지, 용인 등 이용객들도 서울 중심가까지 이동해야 하는 수고를 접고 수서역에서 곧바로 고속열차를 타면 목적지까지 시간도 비용도 절약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새 고속열차 SRT를 타면 수서에서 부산까지 약 2시간 10분, 목포까지는 1시간50분으로 기존의 KTX보다 30분 정도 빨라지구요. 부산까지의 요금은 52,600원(45.36달러), 목포까지는 59,800원(51.57달러). 전 객실에 WIFI무선 인터넷이 제공됩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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