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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남부 4개 주에 알카에다 퇴치 병력 배치


예멘 정부는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를 퇴치하기 위해 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예멘 남부의 4개 주에 새로운 병력을 배치했다고 자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아라비아 반도 내 알카에다를 (AQAP)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예멘 정부의 발표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로 보이고 있습니다. 예멘 정부의 이번 발표는 알카에다 소속의 나이지리아 남성 1명이 미국 미시건 주의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항공기 1대를 폭파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발생한지 정확히 1년 뒤에 나온 것입니다.

예멘 내무부는 지난 25일 인터넷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훈련을 잘 받은 별도의 4개 반 테러 부대가 알카에다와 맞서 싸우기 위해 남부의 샤브와 주와 아비얀 주, 하드라마우트 주, 마리브 주에 각각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같은 날 관영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예멘 군은 현재 훈련이 잘 돼 있는데다, 최근 몇 십 년 동안 큰 진전을 이뤄왔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군은 지난 70년대와 80년대, 90년 대와는 사뭇 다르며, 현대식 장비와 무기에 통달하는 것과 관련해 이들의 지식과 기능은 매일 매일 강화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보다 앞서 지난 24일 백악관의 존 브레넌 대테러 담당 보좌관이 살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알카에다에 맞선 강력한 행동들을 취하고, 예멘은 물론 미국 등 다른 지역에 대한 테러 공격 계획도 막도록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예멘은 폭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 의심 문서와 관련해 최근 몇 주 동안 민감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살레스 대통령은 알카에다에 대한 미국의 예멘 내 비밀 공습을 숨기기로 다짐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동부 프린스턴 대학의 예멘 전문가, 그렉 존슨 교수는 예멘 정부는 미국 정부로부터 알카에다를 단속하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브레넌 보좌관이 살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처럼 촉구한 사실과 몇 가지 다른 요인들은 예멘 정부로 하여금 이번 조치를 취하도록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I think all of these things have...”

미국은 문제의 문서 공개와 알카에다 퇴치를 위해 병력을 배치했다는 예멘 정부의 발표가 한꺼번에 이뤄져, 매우 긴장하고 있으며, 예멘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존슨 씨는 말했습니다. 존슨 씨는 그러면서 예멘 정부가 남부 4개 주에 알카에다 퇴치 군 병력 4개 부대를 배치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압력에 대응하는 방안들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존슨 씨는 아라비아 반도 내 알카에다 (AQAP)가 예멘 정부를 불리하게 만드는 아랍어로 된 인터넷 선전 잡지14호도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씨는 또한 많은 미국인들이 지난 10월 드러난 우편물 폭탄 음모와 알카에다의 악명 높은 폭발물 전문가, 이브라힘 알 아시리의 행동들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hy the U.S. government is worried...”

미국 정부가 알카에다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알카에다가 지난 해 성탄절 미 여객기 폭발을 기도하고 올 10월에는 우편물 폭탄 폭발을 계획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을 여러 차례 위협해 왔기 때문이라고 존슨 씨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알카에다가 자살폭탄공격을 시도하는 인물들을 미국에 배치하거나 미국을 향하는 항공기들에 폭탄을 배치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알카에다는 자신들이 발언한 것과 똑같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미국 태생의 예멘 성직자, 안와르 알 아울라키의 테러 활동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라키는 예멘 샤브와 주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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