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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의회, 살레 대통령 면제법 승인


예멘 의회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그의 기소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법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 법은 이웃 나라들이 중재한 것으로 살레 대통령이 지난 33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범죄에 대한 법적 기소를 전면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예멘 의회 의원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이 법은 걸프협력위원회가 제시한 계획을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 법의 통과를 비난했습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 법은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살해한데 대해 아무런 결과가 없다는 수치스러운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살레 대통령은 오만을 방문한 뒤 건강관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1일 예멘 당국자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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