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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미국, 시리아-이란 추가 제재 / 영국 교사 등 24시간 파업


미국이 시리아와 이란에 대해 민간인 탄압과 관련해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영국에서 교사들과 공무원들이 24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고 칠레정부는 학생들의 교정 점거사태 때문에 겨울방학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 박영서 기자, 오늘은 먼저 시리아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에 관해 알아보죠.

답 : 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는 시리아 경찰과 이란 보안 관리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시리아에 대한 제재는 민간인들을 잔혹하고 무차별로 탄압하는데 대한 응징이고 이란 보안관들에 대한 제재는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탄압을 지원하는데 대한 응징입니다.

문 :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등 시리아 핵심 권력자들에 대한 제재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 추가 제재를 가하는 거군요?

답 :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시리아 정부기관인 경찰청이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시리아에는 4개 보안 기구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정치보안국에 속한 경찰청이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는 게 제재 이유입니다. 시리아 공군 정보국의 자밀 하산 소장도 제재 대상이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시리아 보안군 요원들이 지난 3월 다라 시와, 4월 나와 시에서 시위군중에게 발포해 시위자 여러 명을 살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습니다.

문 : 이란은 시리아 군중시위의 여파를 우려해 시리아 보안군의 민간인 시위 진압을 지원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는데 이번에 또다시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됐네요.

답 : 이란의 경우 법집행 기관 수장인 이스마일 모가담과 아흐마드 레자 라단 등입니다. 특히 라단은 지난 4월에 다마스쿠스를 직접 방문해 시리아 보안군의 민간인 시위 진압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비호하기 위해 시리아의 소요사태를 악용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이란은 시리아의 시위군중 진압을 지원한 일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문 : 미국의 제재 조치의 세부적인 제재 내용을 볼까요?

답 : 네, 제재 대상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시민이나 기업들은 이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됩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추가 제재 시행에 따른 즉각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들 제재대상의 행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필요할 경우 행동을 취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국제 기업들과 투자자과의 거래를 금지당합니다.

문 : 다음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유럽 순방에 관련된 소식을 알아 봅니다. 인권 단체들은 유럽 나라들이 인권 침해로 비난 받는 중국과 통상관계를 성급하게 추진하ㅗ 있다고 비판하고 있죠?

답 : 네, 그렇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유럽 순방국들에서 크게 환대를 받았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영국 방문 중 짧지만 관광을 즐기고 영국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독일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호화 별장에서 원 총리를 위해 만찬을 베푸는 등 크게 환대했습니다.

문 : 원자바오 총리는 독일과 영국 순방에서 대 규모의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습니까 ?

답 : . 중국은 독일과 1백 50억 달러 규모의 통상 협정을 체결하고 유럽연합의 에어버스 여객기 88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또 영국과도 23억 달러 상당의 사업거래 협정도 체결했구요.

문 : 반면에 중국의 인권 상황 악화에 대한 영국, 독일 지도자들의 언급이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죠 ?

답 : 그렇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군중시위가 벌어진 이래 중국 내 인권탄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게 인권단체들의 지적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번영과 안정은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발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인권존중 문제를 아주 소극적으로 언급했을 뿐입니다. 메르켈 총리도 중국이 반체제 인사들과 관련해 투명성 있는 행동을 취하기 바란다는 정도로 중국의 인권을 거론하는 데 그쳤구요.

문 : 원자바오 총리는 그런 언급을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죠 ?

답 : 네, 원 총리는 중국이 유럽의 정치 모델을 존중하는 것 처럼 유럽 국가들도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며 유럽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시사하는 발언으로 응수했습니다.

문 : 이어서 또 한 가지 중국관련 소식을 알아 봅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의 주식이 상장됐는데 주가가 곧바로 크게 올랐다죠?

답 : BYD는 전기와 휘발유 겸용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는 세계 첫 기업인데요 연구개발 센터 확장을 위해 주식을 센첸 증권거래소에 30일, 처음 상장했는데 첫날에 주가가 44 %나 크게 올랐습니다.

문 : BYD는 어떤 업체인가요 ?

답 : BYD는 전기 자동차용 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출발해 자동차 제조 업체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렌 버핏 회장은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2008년에 BYD의 주식을 9.9 % 사들였습니다.

문 : BYD의 영업 실적은 어떤가요 ?

답 : 현재는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2011년 1-4분기 순익이 4천1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순익 2억6천3백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무려 84 %나 감소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제 경제침체에 대응해 시행해 온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단계적으로 축소시키는데 따라 중국 자동차 업계의 금년 매출은 저조한 상황입니다

문 : 중국 소식 한 가지 더 알아 봅니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소수민족인 몽골족 주민들이 또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답 : 한 달 전에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몽골족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인 건 자원착취와 관련한 불만이 원인이었는데 이번엔 유해 폐기물의 환경 오염에 항의해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몽골족 주민들의 목초지에 들어선 탄광에서 폐기물이 방출돼 심각한 환경파괴가 초래되고 몽골족 유목민들의 가축들이 폐사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진 겁니다.

문 : 중국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답 : 남부네이멍구 인권정보 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학생들과 유목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였지만 약 50명의 경찰관들이 출동해 시위자들을 구타하고 검거하는 등 강경진압에 나섰다고 합니다. 시위자들은 탄광의 물 공급을 차단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 언론이 중국 정부와 경찰관들에게 상황을 문의했지만 언급을 거부하거나 모른다는 반응이 있을 뿐입니다.

문 : 다음은 영국의 교사, 공무원 파업 소식을 알아 봅니다. 파업 상황이 어느 정도인가요 ?

답 : 네, 영국 공립, 사립 학교 교사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또한 출입국 관리 공무원 등 75만 명이 파업에 동참해 여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문 : 파업 이유는 무언가요 ?

답 : 교사들은 영국정부의 연금 계획 개혁과 연금 수혜 연령의 상향조정 등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교사들의 파업 찬성 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정부의 새 연금시책에 대한 엄청난 분노 감을 나타낸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 : 그런데 남미 칠레에선 학생들이 장기간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

답 : 네. 칠레 학생들은 정부의 교육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칠레 학생들은 200여 개 공립 학교와 대학들을 점거하고 한 달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칠레 당국은 학생들의 시위가 장기화 되자 겨울 방학을 12일이나 앞당기는 강경책으로 대응하고 있구요. 칠레는 지금 겨울철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 당국은 여러 차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고등 학생들과 대학생들은 당국의 제안을 일축하고 교사와 학생들에 총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문 : 이번엔 레바논 소식입니다. 2005년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유엔 특별재판소가 정식 사법처리 절차를 시작했군요 ?

답 : 그렇습니다. 고 하리리 총리 암살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 특별 재판소는 공소장과 용의자 체포영장을 레바논 검찰총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레바논의 사이드 미르자 검찰총장은 특별 재판소로부터 관련 문건을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기소된 용의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 : 그러면 앞으로의 절차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답 : 전문가들에 따르면 레바논 당국이 용의자들을 30일 이내에 체포하지 않을 경우 특별 재판소가 공소장을 레바논 현지 언론에 보도되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리리 총리 암살사건을 다루어야 할 주체는 주권 국가인 레바논이기 때문에 먼저 기회를 주고 그런 다음에 특별 재판소가 직접 나서게 된다는 겁니다.

문 : 용의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레바논 현지 언론들의 보도는 어떤가요 ?

답 : 레바논 언론들은 용의자 네 명이 이란의 후원을 받는 레바논내 과격단체, 헤즈볼라 소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현재 나지브 미카티 총리 정부에서 다수의 각료 직을 장악하고 있어 미카티 정부가 어떻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 : 헤즈볼라측 반응은 어떤가요 ?

답 :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미 지난 해에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리리 총리 암살사건과 관련해 헤즈볼라 요원들을 체포하려 한다면 헤즈볼라는 그 누구라도 손목을 잘라 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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