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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아프간 저항분자 수도 카불 호텔 공격, 이집트 시위, 군부 퇴진 요구/시리아 야권 대표회의 허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과격 저항분자들이 고급호텔을 습격했다가 아프간군과 나토 연합군에 의해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습니다. 이집트의 독재정권을 타도한 군중이 이번엔 과도정부인 군 최고위원회 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 오늘은 아프가니스탄 소식부터 알아보죠. 아프간

과격 저항분자들이 수도 카불에서 고급 호텔을 기습 했다가 모두 제압된 사건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답 : 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고급호텔, 인터 컨티넌탈 호텔에9 명의 중무장 저항분자들이 28일 한 밤중에 침투해 민간인들과 경찰관 등 열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아프간 보안군과 다섯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이다가 일부는 자폭하고 나머지는 아프간 보안군과 나토 연합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문 : 아프간 보안군의 대응이 신속 했다구요 ?

답 : 그렇습니다. 아프간 국립경찰과 국방군 그리고 나토 연합군의 신속한 대응으로 저항분자들이 완전히 제압됐다고 아프간 내무부가 밝혔습니다. 진압 작전에 나토 연합군 헬리콥터기가 투입돼 호텔 지붕 위에서 저항하던 마지막 과격분자를 사살했습니다. 저항분자들 가운데 세 명은 사살됐다고 나토군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 : 이번 저항분자 진압 작전에서 미국 무인 항공기가 큰 역할을 했다구요?

답 : 네, 미국의 무인 항공기가 호텔 현장 상공을 비행하면서 촬영해 보낸 영상 정보의 도움으로 아프간 군과 연합군의 작전계획 수행이 효과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연합군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문 : 미국 외교관들이 카불에 있었다구요

답 : 네, 마크 그로스만 아프간 담당 특사 등 미국 대표단이 탈레반측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카불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무런 불상사없이 무사히 카불을 빠져나가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문: 그런데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중무장 저항분자들의 공격이 가공할 테러공격이라고 규탄하면서도, 아프간 보안군의 신속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은 다음 달 미군 병력의 첫 단계 철수가 이루어지고 또 아프간 7개 지역에서 연합군의 치안 통제권이 아프간 군에 이양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아프간 보안군의 군사적 대응능력이 아직 미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르자이 대통령은 연합군의 아프간 치안통제권 이양 작업은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다음은 이집트 소식입니다. 이집트 독재정권을 타도했던 군중이 이번엔 과도정부 지도자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군요 .

답 : 과도정부의 기능을 하 있는 이집트 군 최고위원회 의장이 이집트인들의 요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시위자들의 주장입니다. 지난 2월 11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군 최고 위원회 수장 직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원수는 전 대통령 정권의 고위 관리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시위대는 탄타위 의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 : 당시 봉기 중에 거의 850명의 사망자를 낸 경찰이 아직까지 처벌받지 않고 있는 것도 시위의 한가지 이유로 보이는데요.

답 : 그렇습니다. 당시 봉기를 유혈 진압했던 보안 당국자리들 가운데 기소된 사람이 없다고 시위자들은 지적합니다. 결국 현 군 최고위원회 전원이 무바라크 전 정권의 거물급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관련자 처벌에 소홀하다는 불만이 이제 폭력적인 시위로 폭발한 겁니다.

문 : 이번 군중시위는 어떤 상황입니까 ?

답 : 이번 시위도 무바라크 독재정권을 몰아낸 18일 간의 민중 봉기의 핵심지역이었던,수도, 카이로 중심부 타흐리르 광장에 수 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집트 보안군은 최루가스를 사용해 시위군중 해산에 나섰고 이에 일부 시위자들은 돌을 던지며 맞서는 등 충돌이 벌어져 40여 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위군중의 대부분이 지난 2월 민중봉기 때 사망한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친척들인 것으로 알려 졌구요.

문 : 이집트 당국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 : 시위가 벌어지기 전에 1월 항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도행사가 한 극장에서 거행됐는데 일단의 사람들이 추도행사장에 난입하면서 충돌이 벌어져 경찰이 개입했다고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집트 군부는 자체 인터넷 페이스북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시위군중 충돌사태는 이집트를 불안정에 빠뜨리고 보안군과 시위군중 사이를 이간시키려는 무리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문 : 다음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공개 회동을 가졌다죠.

답 : 네,시리아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야권 대표들이 다마스쿠스에서 회동을 가졌는데요, 시리아 정부가 이번 회동을 허가한 것이 매우 이례적입니다. 특히 미국 국무부는 시리아 정부가 야권 대표들의 이번 다마스쿠스 회동을 허용한 것은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 그렇다면 미 국무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측 고위 관리들과 다시 접촉하기 시작한 건가요 ?

답 :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시리아 주재 로버트 포드 미국대사가 27일, 알 아사드 대통령의 주요 보좌관들과 접촉했는데요. 이 것은 야권 대표들의 회동이 금지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측과 야권 대표들간의 의견을 조율하려는 노력이었다고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 :실제로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 세력을 포용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답 : 맞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시리아 정부는 정치 대화의 기본 틀을 짜기 위한 거국적 회담에 야권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정국 불안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거국적 대화는 아사드 대통령의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런 행동이 일단 긍정적인 조짐으로 보이지만 시리아 당국의 의도는 여전히 크게 회의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 시리아 야권 인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 : 일부 야권 인사들은 알 아사드 대통령이 40년 간 지켜온 족벌 권력을 이양하는 문제를 진정으로 논의할 용의를 갖고 있는지 의문시 된다고 지적합니다.

문 : 이런 가운데 시리아 보안군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반정부 군중시위를 여전히 강권 진압하고 있죠

답 : 네, 그렇습니다. 시리아 북부의 터키에 인접한 라마 라는 마을에 시리아군 탱크 여러 대가 밤 중에 진입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황급히 국경을 넘어 터키로 탈출했다고 야권 인사들이 지적했습니다.

문 : 이번엔 국제통화기금 IMF 사상 첫 여성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는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죠.

답 : 라가르드 신임총재는 경제학자가 아니면서 경제통 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우선 프랑스 재무장관으로서 널리 존경을 받아 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화 사용권 국가들의 부채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을 앞장 서서 지원해 왔구요. 결단력과 설득력을 지닌 신뢰받는 인품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문 :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 사상 첫 여성 총재라는 사실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 : 프랑스의 민간 연구기관인 프랑스 국제관계 연구소의 도미니크 모아시 연구원은 남성들이 지배해온 국제통화기금 체제에서 여성이라는 사실이 라가르드 총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합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학자 출신은 아니지만 그리스의 재정위기 같은 국제통화기금의 최대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능력을 지닌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인이지만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문 : 라가르드 총재가 실제로 이뤄낸 실적이라면 어떤 게 있습니까 ?

답 : 지난 해 그리스와 아일랜드, 그리고 포르투갈 등 막대한 국가부채로 위기에 처한 나라들에 대한 유럽 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의 공동 구제금융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성과를 일궈낸 것이 중요한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07년에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발탁되기 이전에 미국에서 반독점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문 : 이어서 중국과 수단 관계 소식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인 수단 대통령이 중국에서 환대를 받고 있다구요?

답 : 네, 그렇습니다.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은 28일 베이징에 도착해 29일,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후 주석은 회담 벽두에 가진 연설에서 바시르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중국과 수단, 양국간 우호관계계가 공고히 다져지고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증진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양국은 몇가지 협력협정을 체결했죠?

답: 양국은 수단 동부지역에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과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몇 가지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또 중국의 국가 석유공사도 수단정부와 협정을 맺었지만 세부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단은 중국에 대한 제 6위의 최고 석유 공급국입니다.

문 : 바시르 대통령은 대량 학살, 전쟁 범죄, 반인륜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돼 있는데 중국은 이에 관해 어떤 입장입니까 ?

답 : 한 마디로 중국은 국제형사재판소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에 관해 독자적으로 판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홍레이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바시르 대통령을 환대한 적이 있기 때문에 중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바시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다르푸르 충돌사태 해결과 다음 주, 남부 수단의 분리 독립 선언에 따른 상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중국은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문 : 마지막으로 로마 카톨릭 교황 소식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인터넷 트위터를 시작했군요.

답 : 네, 교황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추기경들이 도와주며 지켜보는 가운데 교황 자신이 직접 아이패드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영상물과 함께 공개됐습니다. 교황은 뉴스닷바, News. va사이트 개설을 알리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합시다. 나의 기도와 축복을 보냅니다, 베네딕토 16세 라는 글을 라틴어로 올렸습니다.

문: 트위터가 뭔지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까요?

답: 인터넷 상에서 전세계 사람들과 최대 140 개의 글자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무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죠.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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