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지구촌 오늘] 일본 원전안전위 감독권한 강화 필요, IAEA 지적, 휴대전화 암 유발 가능성 있다, WHO 보고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쓰나미의 위험 가능성을 과소평가 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휴대 전화 사용이 뇌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WHO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수단 북부와 남부가 비무장지대 설치에 함의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의 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문철호기자, 오늘은 먼저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군요?

답) 네, IAEA 전문가 조사단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한 1차 보고서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쓰나미가 원전에 미칠 위험을 과소 평가했고 3년 전 IAEA가 원전 안전기구를 통상 산업성으로부터 분리, 독립시켜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이런 제안이 무시됐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문) 원전에 대한 쓰나미의 위험성을 과소 평가했다는 건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는 건가요 ?

답)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후쿠시마 원전을 건설하기 이전에 일본의 전문 설계자들이 자연재난의 위험을 좀더 현실적으로 예상하고 준비해야 했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는 일본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경향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문) 원전 안전위원회를 정부 기관으로부터 분리, 독립 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

답) IAEA는 3년 전에 일본 통상산업성 산하에 있던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권고 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무시했다는 건데요, 한 마디로 원전의 안전 관리는 독자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IAEA가 유엔 관련 기관이긴 하지만 전적으로 전문가들의 독립적인 기능과 판단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일본 원전의 안전문제는 외부, 특히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문) 일본 당국의 원전사고 처리에 대한 평가도 나왔습니까 ?

답) 네, IAEA의 일본 원전사고 조사는 열 여덟 명 전문가 들에 의해 실시됐는데요. 일본 정부와 원전자체 당국자들은 원전 사고 후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다했다고 보고서는 평가하면서도 원천적으로 원전 설계 단계에서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그러지 않아도 그 동안 일본 정부와 원전 당사자들이 사고 처리과정에서 잘못한 일이 많다는 비판이 제기돼왔죠?

답)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간 나오토 총리가 의회에서 불신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야당들은 물론이고 집권 당인 민주당 소속의 많은 의원들이 간 총리에 대한 불신임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다음은 아프리카 수단의 폭력충돌 사태를 알아봅니다. 남부 수단이 오는 7월에 독립할 예정인 가운데 남부 수단에 속하게 될 유전도시인 아비에이를 북부 수단 정부군이 장악했다구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답) 예, 북부 수단이 29일, 아비에이를 무력으로 장악한 것은 아비에이 유전 지역을 남부에 넘기지 않으려는 속셈을 들어내는 겁니다. 이 와중에 무력충돌 사태가 벌어지면서 15만 명의 주민들이 외부로 탈출했 습니다. 아비에이 시는 북부 수단 정부군 병력 말고는 사람의 왕래가 끊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결국 남.북 간에또다시 무력 충돌이 다시 벌어졌군요?

답) 예, 북부 수단과 남부 수단이 합동 안보체체를 구축하는데 일단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부 수단이 7월에 독립한 뒤 양쪽 간 국경지대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양측이 합의한 겁니다.

문) 합동 안보체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답) 남, 북 수단 양측의 합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의 중재로 5월 3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뤄졌는데요. 양측의 고위급 대표들로 전담기구를 설치해 안보 문제를 정기적으로 논의한다는 내용입니다. 남부 수단의 독립 후 남,북 간 안정을 확립하는 게 기본 취지입니다. 양측 국경선 지역을 비무장 지대로 설정해 공동으로 경비한다는 겁니다.

문) 이어서 예멘 사태에 관한 소식을 알아봅니다. 갈수록 폭력충돌이 악화되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

답) 예,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기미가 없는 상황입니다. 31일 수도 사나에서 밤사이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적어도 서른 일곱 명이 사망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충돌이 벌어져 5월 27일에 타결됐던 정전이 깨져 버린 겁니다.

문) 반정부 세력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영향력 큰 부족이 반정부 세력의 주축이 되고 있다죠 .

답) 예, 그렇습니다. 세이크 사데크 알 아흐마르가 이끄는 부족의 무장 전사들과 정부에서 이탈한 군인들이 수도, 사나의 정부 기관 건물들을 공격해 내무부와 집권당 당사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 와중에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진지바르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가 장악하고 있다죠?

답)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는 29일에 진지바르를 장악하고 정부군을 맹렬히 공격하고 있습니다. 극단주의 무장 세력은 31일에도 진지바르 외곽에서 정부군을 공격해 다섯 명을 사살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은 또 다른 남부 도시 타이즈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해 네 명을 사살 했습니다. 타이즈에서 지난 사흘 동안 벌어진 폭력사태로 적어도 스물 다섯 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다음은 중국, 필리핀간의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 분쟁 소식입니다.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이로쿼이스 섬에 중국이 건설자재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죠?

답)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이로쿼이스 섬은 필리핀 서쪽 팔라완 섬으로부터 2백30킬로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 섬에 지난 며칠 동안 건설 자재들을 실어 나르고 인근 산호초에 중국령 표지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필리핀 외무부는 1일,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에 엄중한 항의를 제기했구요.

문) 남중국해 섬, 파라셀 군도는 중국, 필리핀 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 아닌가요 ?

답) 맞습니다. 파라셀 군도는 오래전부터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해온 섬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 26일, 이 곳에 해군 함정을 파견해 베트남의 석유 탐사선을 몰아 냈습니다. 베트남은 이 섬들이 중국의 남쪽 하이난 섬으로부터 6백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데 비해 베트남 으로부터는 1백 20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에 들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합니다.

문) 하지만 중국은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는거죠?

답) 그렇습니다. 지난 28일,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의 중국 주권 지역에서 베트남이 석유와 가스 탐사를 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주권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원래 이로쿼이스 섬은 스프라틀리 군도에 인접해 있는데요, 베트남은 물론이고 필리핀과 중국,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그리고 타이완도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 : 이번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동예루살렘에 모여 6일 전쟁 승전 기념행사를 벌인 소식 알아보죠.

답 : 이스라엘은 1967년에 아랍 국가들과 벌인 6일 간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6일 전쟁 승전 기념 행사를 위해 1일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약2만 5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동 예루살렘 구 도시로 부터 서쪽에 있는 통곡의 벽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백색 바탕에 파란 색 다윗의 별이 들어 있는 이스라엘 국기를 상징하는 흰색과 파란 색 티 셔츠를 입었습니다.

문 : 그러니까 이번 행진은 단순히 승전기념 행사가 아닌 것 같네요.

답 :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이 6일 전쟁에서 장악한 동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거주지였구요. 앞으로 독립하게 되면 동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그런 의도가 실제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행진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문 : 동 예루살렘의 인구분포도는 어떻습니까?

답 : 팔레스타인인들은 특정 구역에 밀집해 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전체의 인구가 2010년 말 현재 전국 인구의 약 10%인 78만 9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유대인이 62%, 팔레스타인인들은 36 %였습니다. 이스라엘 총인구가 770만 명이니까 예루살렘 인구는 이중 약 10%에 달합니다.

문 : 동 예루살렘에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성지가 같이 있지 않습니까 ?

답 : 그렇습니다. 동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교 교당이 서기 70년에 파괴됐다고 하는데요 유대교인들은 그 자리를 성전산이라 부르며 성지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슬람교의 알 아크사 사원이 동 예루살렘에 있기 때문에 이슬람 교도들에게도 이곳은 세 번째로 거룩한 성지입니다.

문) 끝으로 휴대 전화기 사용의 암 유발에 관한 유엔 보고서 소식을 알아봅니다. 유엔 보건 전문기구인 WHO, 세계보건기구가 휴대 전화 사용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군요?

답) 그렇습니다. 휴대 전화기를 귀에 가까이 대고 사용하면 휴대 전화기로부터 나오는 전파가 라디오 방송 전파와 마찬가지로 악성 뇌종양, 뇌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WHO 전문가들의 조사연구의 결론이라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 소속 과학자들은 연구결과 휴대 전화기에서 발생하는 전파가 살충제 DDT와 가솔린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물질 등과 같은 암 유발 물질에 속한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