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지구촌오늘] 중국, 미 고위관리 비자 거부... 원자바오 “유럽부채 해결 참여”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급 외교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 고위 외교관에 대한 입국사증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이란은 연구용 원자로에 자체 개발 핵연료봉을 주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밖의 지구촌 소식,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 봅니다.

문) 오늘은 먼저 중국과 미국간 관계 소식부터 알아 봅니다. 중국 최고위 지도부의 2인자인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과 정상급 외교를 펼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미국 고위 외교관에 대한 입국사증 발급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수전 쿡 인권담당 무임소 대사가 2월 8일부터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중국 당국에 입국사증, 비자 발급 신청을 냈는데 거부당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쿡 대사에게 중국 방문 전에 중국 인권상황에 관해 조언했던 미국내 인권단체 관계자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문) 중국이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드문 일 아닌가요. 거부 이유가 무엇입니까?

답) 쿡 대사의 중국 방문 일정에 중국 관리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게 이유입니다. 중국 당국은 쿡 대사가 정부 관리들과 면담하는 것을 허용하지도 않으면서, 그런 이유로 쿡 대사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15일자 신문에 1면 머릿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건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시진핑 부주석의 미국 방문 며칠 전에 비자 발급 거부를 공식으로 언급하는 걸 피해 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미국 국무부와 중국 당국은 쿡 대사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에 관해 어떻게 언급했습니까?

답) 미 국무부는 언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국무부 취재기자들이 쿡 대사의 중국 방문에 관해 질문을 했지만 앤소니 패히건 대변인은 쿡 대사의 방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국무부가 중국측과 상호 편리한 일정을 논의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쿡 대사는 중국 방문에 앞서 중국 소수민족과 종교 지도자, 비정부기구, 티베트 활동가, 위구르족, 법륜공,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나 중국의 인권, 종교자유 등의 상황에 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 인권과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언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쿡 대사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도 그런 반응의 일환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 중국 소식 한 가지 더 알아 봅니다. 중국은 유럽의 국가부채,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죠?

답) 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한 유럽연합 고위 관리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유럽 국가들의 국가부채 해결을 돕기 위한 중국의 지원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진지하고 확고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 총리는 그리스 같은 국가부채로 재정위기에 빠진 나라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재정기금에 중국이 얼마나 지원할지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중국은 이전에도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유럽에 투자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해 왔는데 이번 중국 정부의 의사 표명은 어떤 다른 점이 있습니까?

답) 네, 약간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저우샤오촨,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중국은 유럽연합 정부의 안전한 채권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국제통화기금, 유럽재정안정기금 등 다양한 기관들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보다 깊이 관여한다는 겁니다.

저우샤오촨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유로존 지원에 관한 중국 정부의 구체적 방침을 제시할 가능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돼, 지금까지 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지원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이란 핵문제 소식입니다. 이란이 연구용 원자로에 자체 개발한 핵연료봉 주입에 착수했다죠?

답)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수도 테헤란 소재 연구용 원자로에 자체 개발 핵연료봉을 15일 주입하기 시작한다고 이란 고위 관리가 발표했습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연료봉 주입이 시작된다고 알리 바케리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란 학생통신, ISNA에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달, 이란 원자력기구도 자체 생산한 연료봉을 연구용 원자로 노심에 주입했다고 발표했구요.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란이 우라늄을 핵연료로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지 의문시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시리아 사태를 알아 봅니다. 시리아 보안군이 시위대 거점 도시 홈스에 계속 맹렬한 포격을 가하는 가운데 또 다른 도시 하마를 공격한다고 전해졌군요.

답) 네, 시리아 인권단체들이 그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보안군이 15일, 중부 지역 하마의 전화선이 절단된 가운데 주거지역에 진입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보안군은 또한 홈스를 13일째 포격하고 있는데요 15일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는 바바 아므르 지구 인근을 지나는 송유관이 폭발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시위대 활동가들이 밝혔습니다. 시위대측은 송유관 폭발이 보안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 시리아 정부는 테러 분자들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시리아 결의안 채택이 부결된후 유엔총회의 시리아 결의안 채택이 논의되고 있죠.

답) 네, 유엔 총회에서 14일, 시리아 결의안 초안이 회원국들에 회람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정부의 유혈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과 시리아 정부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유엔 총회 시리아 결의안이 빠르면 16일, 표결에 붙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 시리아 결의안은 193개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다음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에 관한 보고서 내용을 알아 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영양실조 때문에 1시간 마다 3백 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한다고 밝힌 보고서가 나왔군요.

답) 네, 세이브 더 칠드런이라는 국제 아동구호단체가 그런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는 영양실조 관련 질병과 장애 때문에 사망하는 어린이가 매년 2천6백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어린이 네 명중 한 명이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 때문에 발육 장애를 겪는 다섯 살 이하 어린이도 1억7천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어린이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당장 취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15년 동안 발육 장애를 겪는 어린이가 4억5천 만 명에 달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문) 영양실조 로 발육 장애를 겪는 어린이들이 많은 나라들은 어떤 나라들인가요?

답) 말할 것도 없이 절대빈곤 인구가 많은 가장 가난한 나라들에 많습니다.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페루, 케냐,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 등의 영양실조 발육 장애 어린이가 전체의 절반에 달합니다. 인도의 경우 전체 어린이들의 절반 가량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 영양실조에 걸린 다섯 살 이하 어린이들을 구호하는 일은 시간적으로 촉박한 일이 아닌가요?

답) 그렇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개발도상국의 수 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올해 2012년이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들이 두 살이 됐을 때가 영양실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인데 기간으로는 2013년 중반이 고비라고, 세이브 더 칠드런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때가 지나면 너무 늦다는 경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구호를 위한 행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문) 마지막으로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환경 분야 소식입니다. 식량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육류 수요에 맞추어 가축 사육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답) 네, 그렇습니다. 세계 인구가 현재 70억인데 30년 후엔 90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에 주재하는 낸시 모건 식량농업기구, FAO 연락관은 인구가 이처럼 증가하면 주요 곡물 등 식량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육류 소비도 증가하기 때문에 2050년까지 육류 공급을 위해 가축사육과 낙농을 두 배로 증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문) 세계의 육류 소비량과 가축 사육 규모가 늘어나는데,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주장이군요?

답) FAO의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사육되는 소가 15억 마리에 닭이 60억 마리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전세계 육류 생산과 소비가 다른 식량에 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육류 소비가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해서 소와 닭 등 가축을 두 배로 늘릴 수는 없다고 모건 FAO 연락관은 지적합니다. 제한된 농업용 토지와 가축 사육 증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증가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경 운동가들은 가축 사육 증대는 심각한 생태계 위험을 초래한다며 가축 사육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힙니다.

문)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답) 네,환경 운동가들은 전세계 농업용 토지의 절반 이상이 가축 사육에 이용되고 있고 이산화탄소 보다 20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가축이 배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축 사육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류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이런 운동을 벌이는 대표적인 단체가 세계보존재단, WPF가 그런 단체입니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파괴와 오염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