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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오늘] 브릭스, 새 개발기금 창설 논의...중국, 미 상원 티베트 결의안 비난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아랍연맹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평화안을 시행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시리아 정부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흥 경제국, 브릭스 정상들은 새로운 개발은행 창설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상원의 티베트 결의안 채택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지구촌 소식,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먼저 시리아 사태 관련 소식입니다. 아랍연맹, 브릭스 정상회의 등 국제 사회가 시리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평화안을 이행하라고 압박을 높이고 있는데도 시리아 정부는 꿈쩍도 안하는 군요.

답) 네, 아랍연맹 회원국 정상들은 29일,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의 시리아 평화안을 지지하는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앞서 아난 특사 평화안을 지지하는 정상회의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에게 반정부 진영에 대한 폭력진압을 멈추고 평화적인 항의시위를 허용하라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정상회의에 제출한 겁니다.

문) 시리아 정부는 아난 특사의 평화안을 수락했지만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진압은 그대로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시리아 정부군은 북부 이들리브주에서 공격을 계속해 적어도 세 명의 민간인들이 살해되는 등 15명이 희생됐다고 시리아 인권 활동가들이 밝혔습니다. 한편 반군도 중부지역 하마에서 정부군 두 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테러 단체의 무장 분자 네 명이 알레포에서 정부군 대령 두 명을 암살했다고 주장하는 등 상호 유혈 충돌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 시리아의 인접국 이라크도 아난 특사 평화안을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있군요.

답) 네, 이라크의 호시야르 제바리 외무장관은 시리아가 아난 특사 평화안을 수락하는 것 보다 이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그 이행이 시리아의 위기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아랍연맹 회원국 자격이 정지당한 가운데 연맹의 정상회의에서 채택되는 그 어떤 결의안도 거부한다고 강경입장을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문) 미국 상원도 시리아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죠?

답) 네, 미 상원 중진 의원들이 시리아 유혈 폭력사태를 규탄하고 반정부 진영의 무장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의안 내용은 시리아 정부의 대규모 잔혹행위를 규탄하고 시리아 국민들이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고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결의안은 또 시리아 국민들이 아사드 대통령과 보안군에 대항해 자신들을 방어할 수단을 제공하라는 아랍 지도자들의 촉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은 신흥 경제국, 브릭스 정상회의 소식을 봅니다. 어떤 논의와 합의가 있었습니까?

답) 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브릭스 정상들은 개발도상 국가들이 새로운 개발기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중점 논의했습니다. 29일, 뉴델리에서 브릭스 정상회의가 끝난 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그렇게 밝혔습니다. 브릭스 정상들과 대표들이 세계은행의 자본금 확대 방안과 함께 브릭스 국가들이 기금을 조성하고 주도하는 새로운 개발은행 창설안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문)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 금융기관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거군요.

답) 그렇습니다. 브릭스의 다섯 나라 인구를 합하면 전세계 인구의 40 %를 차지합니다. 이들이 새로운 개발은행을 창설해 상호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서방 금융기관들에 의존하지 않은 채 브릭스 국가들과 다른 개발도상 국가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일부 국제금융 전문가는 브릭스가 추진하는 새로운 개발은행이 유럽의 부채위기에 따른 영향을 일부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그 밖에 다른 주요 논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답) 브릭스 국가들은 회원국간 교역 규모를 2015년까지 5천 억 달러로 확대하고 역내 투자와 교역에 있어서 달러화 대신 역내 통화를 사용하는 등 브릭스의 국제 경제위상을 대폭 강화하는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그밖에 브릭스의 투자자들이 환율 위험 없이 역내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조치를 30일부터 시행하는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다음은 티베트 사태를 살펴 보죠.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항의하는 승려들과 일반인들의 분신이 계속되고 있군요.

답) 네, 쓰촨성 티베트 자치주 아바현에서 28일 쉐랍이라는 승려가 분신했다고 티베트 망명단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승려는 한 불교 사원에서 수행을 마치고 귀가한지 이틀 만에 분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써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항의하고 독립 또는 자치확대를 요구하며 분신한 티베트인이 30명에 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분신을 범죄행위와 같다고 규탄하면서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분신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 가운데 미국 연방의회 상원이 티베트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군요.

답) 네, 28일은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지 53년이 되는 날로 중국은 이날을 티베트 백만 농노 해방일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날을 하루 앞서 27일, 미 상원 외교관계 위원회가 티베트 지역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은 미국 의원들 일부가 사실과 허위를 가리지 못한채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문) 다음은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비축유 방출에 관한 소식입니다. 서방 국가들의 비축유 방출 협의가 있었다구요.

답) 네, 프랑스는 미국, 영국 등과 함께 국제 원유가격 상승과 자동차용 휘발유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태세로 있다고 에릭 베쏭 에너지 장관이 말했습니다. 베쏭 장관은 28일, 미국이 전략 비축유 방출에 프랑스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쏭 장관은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 IEA와 비축유 방출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비축유 방출 여부에 관해 결정된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비축유 방출은 원래 원유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때에만 취하는 조치인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

답) 네, 맞습니다. 지금은 국제적으로 비축유를 방출할만큼 원유 공급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서방 국가 지도자들은 원유가격이 지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올랐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회복이 둔화될 수도 있다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산유국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싼 긴장상태 때문에 원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다 주요 신흥 경제국들의 원유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이 부추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 비축유 방출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프랑스의 발표가 원유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 같군요.

답) 네, 프랑스 에너지 장관의 발표가 나오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뉴욕 현물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약 2 % 하락해 1배럴 당 105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서방국들과 이란간 핵분쟁 긴장이 없었을 때 보다 1배럴 당 15 달러 이상 높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국, 프랑스 등이 비축유를 방출하면 원유 가격이 1배럴 당 100 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목요일(금요일)에 보내드리는 화제의 인물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지명된 김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에 관해 알아 봅니다.

답) 미국의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을 앞두고 여러 사람들이 거론됐는데요 지명권자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김용 다트머스 대학 총장을 전격 지명했습니다. 김용 총장은 아이비리그로 불리우는 미국 명문사립대학 그룹에 한국계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로서도 사상 처음으로 총장에 선임됐습니다. 김용씨가 세계은행 총재로 확정되면 또 한 번 한국계, 아시아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는 국제 금융기관의 수장이 됩니다.

문) 김용 총장은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이민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김 총장은 다섯 살 때 치과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아이오와주 무스카틴으로 이민했습니다. 김 총장은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 브라운 대학을 거쳐 하버드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하버드 대학의 의학과 사회과학 통합 학위 프로그램으로 또 학위를 받았습니다.

문) 김 총장의 경력은 주로 의료 분야인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김 총장은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 사회의학 과장, 프랑수와 사비에 베뉴센터 연구소장을 역임했고 중남미 등의 빈민지역에서 결핵퇴치 의료 구호활동에 종사했습니다. 이어서 세계보건기구, WHO 에이즈 국장을 지냈고 2009년 3월에 다트머스 대학 총장에 선출돼 재직 중인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겁니다. 53세인 김 총장에게는 소아과 의사인 아내와 두 아들이 있습니다.

지구촌 오늘, 문철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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