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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오늘] 시리아 유혈사태 악화…중 새해 아프리카 외교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아랍연맹 감시단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아랍연맹 감시단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시리아에서 아랍연맹 감시단이 활동하는데도 불구하고 유혈진압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2차 지원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유로화 사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서방 세계의 문화수단을 이용한 중국 분열 획책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밖에 지구촌 소식 알아봅니다. 문철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오늘은 시리아 사태를 먼저 살펴봐야 겠군요. 아랍연맹 감시단이 활동한 지 여러 날 됐는데 폭력적인 진압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죠?

답) 네, 그렇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진영 활동가들은 아랍연맹, AU 감시단 활동이 유혈사태를 가라 앉히기는 커녕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폭력진압을 허용하는 격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도 AU 감시단원들이 경험 없는 비전문가들이라고 지적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구요.

문) AU 감시단 활동에 대해 당초 규모에서부터 의문시 됐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나타나는 거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AU 22개 회원국들의 감시단 약 70명이 지난 주 시리아에 입국해 유혈 폭력진압 현장들에 가기는 했지만 감시단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시위대 주요 거점도시 홈즈에 도착한 수단군 장성 출신 감시단장이 첫 날 하루 들러보곤 사태가 인상적이라고 대뜸 긍정적 평가를 내려 시위대가 아연실색했습니다. 문제의 수단군 장성은 자국내에서 인권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있는 인물이어서 더욱 신뢰가 안되구요.

문) 그러니까 AU 감시단의 유혈사태 종식 노력이 유명무실하다는 거군요.

답) 그렇습니다. AU의 나빌 엘 아라비 사무총장도 여러 도시에서 시위대에 대한 총격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라비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정치범들이 석방되고 시위 거점도시들에서 정부군 탱크들이 철수하는 등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는데요 반체제 인사, 오마르 이딜비 씨는 어처구니 없다고 비난합니다.

문) 사태가 이렇게 계속 악화되면 국제 사회의 압력이 강화될 수 밖에 없겠는데 실제로 어떤가요?

답) 우선 미국이 또 다시 시리아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이젠 유엔 안정보장 이사회가 시리아 당국의 유혈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이 시리아의 폭력종식 압력수위를 높이기 위해 국제사회 동반자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구요, 국무부의 제프리 펠트먼 중동담당 특사가 카이로를 방문해 오는 7일, AU 회원국 회의에 앞서 AU 대표들과 논의한다고 눌란드 대변인 전했습니다.

문)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락 국방장관 같은 사람들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몇 주일 안남았다고 경고하는데 하루에도 수 십 명씩 희생자가 나오는 마당에 몇 주일이 너무나 길지 않나 싶군요. 다음은 중국 소식을 볼까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중국에 대한 서방 세계의 분열획책을 경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어떤 배경에서 나온건가요.

답) 네 후 주석은 공산당 기관지인 '치우시' 라는 잡지에 올린 글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서방 국제세력들이 문화와 이념을 이용해 중국을 서양화하고 분열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깨닫고 그에 따른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문) 서방 세계의 영향에 대한 경계는 중국 공산당에서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답) 물론입니다. 서양의 텔레비전, 예술 등이 중국의 문화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에 광범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당 대책의 일환으로 후 주석의 발언이 나온 걸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여러 가지 서방 매체들에 맛서 독자적인 수단을 개발해 대처해야 한다는 게 공산당의 방침입니다.

문) 중국 공산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답)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서방의 트위터 같은 사회연결망과 유사한 SINA의 웨이보 등에 대한 정부의 검열, 통제가 어려운 점을 큰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공산당은 온라인 사회연결망 매체를 감시하면서 건설적인 웹사이트들을 촉진하는 동시에, 해로운 정보들을 전파하는 행위는 처벌하는 방침을 시행하기로, 지난해 10월 당중앙위 회의때 방침이 정해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문) 텔레비전 분야는 어떤가요?

답) 당중앙위는 물론 텔레비전 분야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위성 텔레비전 채널이 34개 있는데요, 연예와 탤런트 쇼 같은 프로그램들은 1주일에 2회 정도로 스스로 제한케 하고 중국 자체의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갖추어 경쟁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에서 빠르게 그리고 대단히 광범위하게 국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의 이념이 축소되고 취약해지는 걸 우려하는데서 나온 방침이라는 관측입니다.

문) 자, 그런데 중국 공산당이 국제화 속에 서방세계의 영향이 자국에 미치는 걸 우려하면서 중국 자체도 해외에 대한 영향력을 넗히고 특히 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아프리카가 중점 대상인데 중국 외교부장이 20년 넘게 새해에 아프리카 국가들을 첫 번째 방문국으로 삼고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이 새해 벽두, 1월 3일에 찾아 간 곳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입니다. 양 부장은 중국이 코트디부아르와 양자관계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코트디부아르는 중국의 중요한 협력국으로 양국이 서로 지지, 존중하는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양 부장은 그 밖에 또 어떠 나라들을 방문합니까?

답) 네, 코트디부아르 다음에 니제르와 나미비아를 방문합니다. 중국의 역대 외교부장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새해 첫 방문국으로 택하는 건 22년 째입니다. 양 부장의 경우 작년에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가봉, 차드, 토고, 기니 등을 순방했었습니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공을 드리는 건 막대한 자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지역의 자원을 개발하고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71년에 당시 중화민국, 즉 타이완을 유엔에서 축출하고 중국이 그 자리를 차고 들어갈 수 있었던 데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던 점을 고려, 국제정치 무대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가는데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 이번엔 남미 쪽으로 가보죠. 칠레에서 산불이 엄청난 규모로 번졌다죠?

답) 그렇습니다. 칠레 남부지역에서 지난 달 27일 산불이 일어나기 시작해 3일 현재 거의 50개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면적이 2만3천 헥타르에 달하고 그 안에 있는 여러 산업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산불이 처음 일어난 지역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인데요, 이 지역만도 1만 2천 헥타르 이상이 불탔다고 합니다.

문) 화인은 뭔가요, 자연발화입니까?

답) 아닙니다. 칠레에 관광 온 20대 초반의 이스라엘 청년이 금지돼 있는 모닥불을 피워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강가에서 캠핑을 하면서 불 피우는 걸 금지하는 경고판이 있는데도 모닥불을 피웠다가 크게 번지는 끄지 못해 대규모 산불이 됐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지 이스라엘 정부는 칠레 당국에 어떤 방법으로든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구요.

문) 이번엔 유럽쪽을 보죠.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2차 지원을 필요로 하는데 그걸 받지 못하게 되면 유로화 사용권에서 탈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제공자인 유럽연합 EU,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 와, 재정파산 방지 등 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들을 협상하게 돼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최종 방안이 결정되지 않으면 그리스로선 유로존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그리스 정부 대변인이 3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탈퇴 언급이 나온 건 2차 구제금융안의 전제 조건인 긴축정책이 국내에서 강력한 반대에 부닥쳐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 마지막 소식입니다. 홍콩 인근지역에서 조류독감 사망자가 나왔군요.

답) 네, 홍콩에 인접한 심천 시에서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39세 남자가 조류독감,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했는데 며칠 뒤 사망했습니다. 홍콩 지역에서 AI 환자가 숨진 것은 1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심천 시 당국은 이 일대 양계 농가에서 AI 바이러스, H5N1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첸 파유라는 남자가 야생 조류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과 홍콩, 광둥성 지역 주민들은 당국의 설명을 잘 믿으려 하지 않으며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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