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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일본 방사능 누출 악화, 리비아, 바레인 반정부 시위대 강경진압


폐허에서 탄식을 하는 일본 여인

폐허에서 탄식을 하는 일본 여인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 지역에서 기준치의 6천 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바레인에서는 반정부 군중 시위에 대한 강경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가다피 친위부대의 강력한 공세가 계속돼 반정부 시위대가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지구촌 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문 : 일본 원자력 발전소 위기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드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군요?

답 : 그렇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의 과열을 막기 위해 필사적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장 위험한 상태의 원자로에 헬리콥터로 물을 투하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 원자로 부근의 방사능 수치가 갑자기 올라간 것으로 검출되자 원전당국은 비상작업반을 모두 철수 시키기도 했는데요, 잠시 뒤에 방사능 수치가 내려가자 작업반이 복귀했습니다.

문 : 원자로의 과열을 막는 필사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 : 지상의 호스로 바닷물을 부어 넣다가 역부족인 상태가 되자 헬리콥터로 물을 투하했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다른 방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폭동을 진압하는데 쓰는 물대포까지 동원됐지만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 일본 정부는 상황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민간에 지원을 요청했다구요?

답 :일본 정부는 원자로의 과열을 막는 작업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민간 회사들이 수 만 명의 대피 주민들에게 일상 필수품을 공급해 주기를 당부하는 실정입니다.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텔레비전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금 정도의 방사능 수준은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발전소 위험지역으로부터 반경20여 킬로미터 밖의 주민들은 염려되지 않지만 2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14만 명의 주민들은 집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 후쿠시마 발전소로 연결되는 도로들이 온갖 파괴된 잔해들로 막혀 접근이 어려운 것도 큰 문제라는 소식인데요 다른 원자로에는 헬리콥터가 동원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 원자로 3호기에서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물을 나르는 헬리콥터가 접근할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문 : 이번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답 : 이번 재앙에 따른 건물 파괴에서부터 생산과 소비자 활동이 동결되는 등 전반적인 손실은1천2백50억 달러 내지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의 손실에 비해 1.5배가 더 많은 규모입니다.

문 : 이번에 중동지역으로 가보죠. 우선 바레인 왕국에서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권 진압하면서 5명의 사망자가 났고, 리비아 사태와 관련, 이슬람 회의기구가 오는 18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들 간의 화해노력이 급물살을 타는 듯한 기운이 일고 있죠?

답) 바레인 왕국의 반정부 세력은 그 동안 수도 마나마에 있는 역사적인 진주 광장에 집결해왔는데요. 전경들과 군병력이 16일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장갑차들을 동원해 이곳을 급습했습니다

문) 반정부 세력은 이미 지난 달부터 왕정의 폐지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여왔죠?

답) 그렇습니다. 200년 된 왕정을 폐지하자는 요구조건인 데요. 실제로는 이 나라 대다수 종파인 이슬람 시아파들이 집권층인 소수 수니파들을 향해 사회하층민으로 전락한 자신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위상을 높여달라고 외치는 것이라고 보겠습니다.

문) 이미 같은 이슬람 수니파가 집권해 있는 이웃 나라 사우디 아라비아가 병력 1천 명을 아랍에미리트 연합이 경찰관 5백 명을 파견해 수니파 정권을 지원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레인의 반정부 세력과 같은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이라고 볼 수 있는 이란도 천 여명의 군 병력을 파견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바레인의 집권 수니파와 다수 하층민들인 시아파 사이의 갈등이 종파간의 충돌로 비화되고 나아가서 페르시아만 아랍국가 지도자들과 이란과의 상쟁으로 확대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바레인 사이에는 정식 정치적 관계는 없지만 이란의 강경 보수파들은 그동안 소왕국, 바레인을 가리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14번 째 성이라고 불러왔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합니다.

문) 이번에는 리비아 사태를 보죠.

답) 반정부 시위 세력에 밀리던 가다피 친위대가 연일 강력한 공세로 반정부 세력을 압박하면서 16일 반정부 세력이 퇴각하는 상황입니다. 가다피는 반정부 세력에 투항하던가 도주하는 양자 택일 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문 : 리비아지도자 가다피의 아들이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관련 폭탄발언을 했다구요?

답 : 그렇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 운동 때 사르코지 선거 진용에 선거자금을 쏟아부었다고 사이프 알-이슬람이 프랑스에 있는 유로뉴스 텔레비전 방송에 폭로했습니다. 사이프 알-이슬람은 당시에 프랑스가 리비아 국민을 지원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했는데 도리어 실망했기 때문에 그 선거자금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무력 개입을 선두에 나서 촉구했죠?

답) 그렇습니다.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자들과 가다피 친위 세력사이에 전투가 발생하자 프랑스는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안에 합의하도록 세계 8대 강국들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문) 파리회담에서는 아무런 합의가 나오지 못하고 리비아사태 해결 노력이 이제 유엔 안보리로 넘어간 상황인데요. 그밖에 팔레스타인 소식도 있던데요.

답)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무마르 압바스 수반이 팔레스타인인들 간의 화해를 증진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방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합법적 정파인 파타 정당원들에 대한 연설에서 압바스 수반은 17일 가자 지구를 방문해 4년간 그치지 않고 있는 분열상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 압바스 수반은 또 다음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죠?

답) 그렇습니다.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안에 또는 6개월 안에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의회와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저명한 독자적 인사들로 새 정부를 구성하기 원한다고 압바스 수반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바스 수반은 자신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가자지구에서 거의 만명이 모여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단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답) 그렇죠. 실제로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도 양측간의 통합을 위한 즉각적 회담을 위해 압바스 수반을 가자지구에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 2007년 하마스가 별도의 노선을 선언한 이후 가자지구를 한번도 방문한 일이 없습니다.

문) 또 시리아도 술렁이는 분위기로 보이는데요.

답)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곤봉으로 무장한 공안군 병력이 16일 정치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자들을 해산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약 150명의 시위자 중 최소 5명이 구금됐습니다. 아싸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부친으로부터 권력을 세습해 지금까지 통치하고 있기 때문에 반정부 시위자들은 이번에도 독재정권을 비판하고 정치범들의 석방과 자유를 요구했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반정부 시위자들은 아랍권 다른 나라들을 휩쓸고 있는 시민혁명 대열에 참여하려는 열기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정부당국이 많은 반체제 인사들을 검거하고 반정부 활동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어 반정부세력은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 : 이번엔 인터넷을 이용하는 범죄 소식을 알아보죠. 어린이들을 착취하는 대규모 조직이 적발됐다는 소식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

답 : 전세계 7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유럽의 아동착취 인터넷 범죄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유럽경찰, 유로폴 당국은 구출작전으로 명명된 활동을 통해 6백70명의 아동학대와 아동 착취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그 중 1백8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성적 학대와 착취를 당한 어린이 2백30명을 구출해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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