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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국가 일자리 창출은 농업과 서비스에 역점두어야" 세계은행 토론회


국제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실업자 수가 3천4백만 명 더 늘어났다고 세계은행이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이 최근 주최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 내용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경제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일자리를 단 번에 크게 늘릴 수 있는 방안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은 장래의 일자리가 기술 분야에서 주로 창출될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은행이 주최한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 참석한 바이론 오거스티 씨는 기술 분야가 아닌 농업과 서비스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제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의 사회 분야 전문가인 오거스티 씨는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농업과 서비스 분야가 일자리 창출에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 the developing world, there's a massive opportunity to

개발도상국들은 농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임금, 고용을 늘릴 기회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고소득 작물 재배와 소규모 농가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생산을 늘리고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오거스티 씨의 논리입니다.

오거스티 씨는 또 중간소득 국가들에서 새로운 일자리의 85%가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되고 있고, 심지어 저소득 국가들에서도 새로운 일자리는 많게는 68%가 서비스 분야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토론회에서는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대명사인 실리콘 밸리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애플 사와 구글 사 같은 세계적인 컴퓨터 관련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첨단기술 산업단지인 실리콘 밸리가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르비아 과학기술부의 보즈다르 델리치 장관은 실리콘 밸리의 장점을 한마디로 실적주의로 요약했습니다.

"Why is Silicon Valley, Silicon Valley? Because when you

사람들이 실리콘 밸리를 자꾸 거론하는 이유는 실리콘 밸리에서는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기준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 나라의 강점을 올바로 파악하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를 비유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자전거를 잘 타는 방법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이 스포츠카와 경쟁할 경우 자전거를 잘 타는 것은 쓸모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르비아의 델리치 과학기술부 장관은 자국의 자동차 업계 상황을 이런 비유에 대비해 설명했습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업계는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겠지만 세르비아의 자동차 산업은 하이브리드 시장에 진입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델리치 장관은 따라서 세르비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리티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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