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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월드컵 대표팀 징계 없었다” 해명


북한이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징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또 북한축구협회장 교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징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스위스에 소재한 국제축구연맹, FIFA의 공보실 관계자는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진상 확인을 요청하는 FIFA의 공문에 대해 공식 답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축구대표팀 징계 보도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한 FIFA측에 공식 답변을 보내왔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공식 답변에서 월드컵 대표팀 김정훈 감독에 대한 징계는 없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한 보도들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또 김정훈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이들은 곧 열리는 제 16회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의 ‘더 선’ 등 일부 언론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 한 북한 대표팀이 귀국 후 사상 비판을 당하고, 김정훈 감독은 강제노역에 처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지난 11일 이 같은 보도의 진상 확인을 요구하는 공문을 북한축구협회에 보낸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공식 답변에서 북한축구협회 협회장 선출과 관련한 논란도 해명했습니다. FIFA는 북한 측이 축구협회장 선거가 협회의 정관에 따라 지난 6월 19일 실시됐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회의 북한 팀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당시 월드컵 본선 기간 중 북한축구협회장이 갑작스럽게 교체되자 징계성 교체 가능성을 제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북한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단 한 경기만을 치른 상태였으며, 대 브라질 전에서 선전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 같은 논란을 반박했다고 FIFA는 밝혔습니다.

FIFA는 이에 따라 북한 월드컵 선수단 징계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취합된 모든 정보와 정보원들에 대한 점검 결과, FIFA는 북한 월드컵 선수단 징계 논란과 관련한 진상 조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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