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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북한에 자동 기상관측 장비 지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기상기구 제16차 총회 (자료사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기상기구 제16차 총회 (자료사진)

세계기상기구가 북한에 기상관측 장비를 지원하고 기상수문국 당국자들을 연수시킬 계획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내년 초부터 시작할 이 사업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기상기구 WMO가 북한에 대한 12만 달러 상당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기상수문국 장현철 국장 명의로 WMO에 제출된 지원 요청서에 따르면, 평양시와 자강도 강계시, 량강도 혜산시, 함경남도 함흥시에 자동 기상관측 장비(Automatic Weather Station)가 하나씩 필요하며 소요 예산은 9만 달러입니다. 이 장비는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상을 관측하며, 적은 비용으로 정확한 관측이 가능합니다.

북한은 또 기상수문국 당국자 4명이 인도 기상청에서 연수하는데 3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WMO는 ‘자발적 협력사업’(Voluntary Cooperation Program)을 통해 이뤄지는 이번 지원에 각국의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도키요시 토야 WMO 아시아 국장은 1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에는 장비 지원과 연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자동 기상관측 장비 설치는 2~3개월이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야 국장은 북한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은 이번에 발표된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습니다.

WMO대표단이 지난 3월 북한에서 실사를 벌인 결과 농업기상 관측, 가뭄과 홍수 경보, 기후정보, 관측망 개선을 위해 총 3백20만 유로, 미화 4백3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는 겁니다.

토야 국장은 이에 따라 WMO 회원국들에 공식 보고서를 보내고 4백30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단 한 나라도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토야 국장은 대북 사업을 위한 기부금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북한 기상수문국과 함께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사업들을 발표하며 계속해서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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