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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사드 보복조치 주시…제3자 개입 안돼”


지난 3일 인천공항의 입국심사대가 텅 비어 있다.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의 입국심사대가 텅 비어 있다.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국무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거듭되는 반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위협에 대한 방어 조치를 제3자 때문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are concerned and we are closely monitoring reports that China has taken actions against South Korean private sector for the U.S.-ROK decision to deploy THAAD.”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미-한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한국의 민간 부문에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를 우려하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사드 부지를 제공한 한국기업 롯데의 중국 매장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하는 등 보복 조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은 안보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에 맞서 적절한 방어 조치를 취하려는 시도를 제3자 때문에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ance partners will not be deterred by any third party from taking appropriate defensive measures in the face of growing security challenges.”

사드 배치의 방어적 성격과 배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던 국무부가 중국의 잇따른 보복 조치를 직접 거론하기 시작한 건 지난 달 말부터 입니다.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VOA’에 사드는 북한의 분명하고 무모하며 불법적인 군사 위협에 대응한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기방어적 조치라며, (중국이) 한국에 방어 조치를 포기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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