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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해 북한에서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에 주력”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해 북한에서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엔 기구들과 마찬가지로 자금 부족으로 북한 내 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1년의 주요 대북 사업으로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꼽았습니다.

요나스 테게뉴 (Yonas Tegegn) WHO 평양사무소장은 2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유엔아동기금 UNICEF과 세계보건기구 WHO, 북한 보건성이 공동으로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게뉴 소장에 따르면 세계 에이즈.결핵. 말라리아 대책기금 GFATM과 유엔은 지난 해 대북 지원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대책기금 측은 2012년 상반기까지 북한 내 결핵 퇴치 사업에 2천1백40만 달러,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1천1백5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테게뉴 소장은 결핵 퇴치와 관련, 의약품과 진단 도구 지원, 보건요원 훈련 등이 주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살충 처리된 모기장을 배포하고 살충제를 도포하며, 의료진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사업 외에 올해 북한에서 질병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를 확대 보급하며, 모성과 아동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테게뉴 소장은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를 이런 활동을 위해 2010년과 2011년 2년간 3천3백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원조국들의 지원이 줄어 지금까지 전체 소요 예산의 55%인 1천8백만 달러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테게뉴 소장은 밝혔습니다.

테게뉴 소장은 올해도 사업 자금 확보가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건강 증진 사업’에 지난 2006년 5천6백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지만, 한반도 상황으로 인해 2009년부터 사업 이행에 차질이 생겼다고 테게뉴 소장은 밝혔습니다. 한국이 아직 약속한 액수 중 1천2백80만 달러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올 겨울 북한을 강타한 한파가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게뉴 소장은 올해 북한에 이상 한파가 있었고 곳곳에 폭설이 내렸다며, 이런 날씨에는 겨울독감과 기관지염, 폐렴, 외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병 발생이 예년에 비해 올해 특별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현재 북한에는 각종 질병과 관련한 어떠한 특이 동향도 없다고 테게뉴 소장은 밝혔습니다.

테게뉴 소장은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지난 1월 17일 평양사무소 소장에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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